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75억·70억·67억 … 너무 세네요, FA

지난 한 주 동안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는 5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다. 올 시즌 꼴찌 한화가 정근우(31·전 SK)와 70억원, 이용규(28·전 KIA)와 67억원(이상 계약기간 4년)에 계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13일 강민호(28)가 롯데와 4년 총액 75억원으로 역대 FA 최고액 계약에 성공하더니 역대 FA 거래 총액 1~3위 계약이 한꺼번에 나왔다.



가격 껑충 뛴 프로야구 '자유계약'
NC, 이종욱과 50억 손시헌과 30억
한화도 전력 강화 위해 200억 풀어
소수에 돈 쏠림 … 사전 접촉 의혹도

 이어 제9구단 NC는 이종욱(33)과 4년 50억원, 손시헌(33·이상 전 두산)과 4년 30억원에 각각 계약했다. 특급 FA로 볼 수 없는 이들도 대박을 터뜨렸다. 이용규를 빼앗긴 KIA도 17일 LG 이대형(30)을 4년 24억원에 영입했다.



 역대 최고액 FA 계약은 2004년 말 삼성과 계약한 홈런 타자 심정수(4년 총액 60억원)였다. 그나마 2005년 이후엔 FA 거품이 꺼져 최고액 FA 계약 기록을 8년간 갖고 있었다. 2013년 겨울 FA 몸값 폭등과 함께 에이스 투수도, 홈런 타자도 아닌 선수들이 심정수의 기록을 넘어섰다.



 올겨울 FA 자격을 얻고 신청서를 제출한 선수는 16명 중 해외 진출을 선언한 윤석민(27·전 KIA)을 제외한 6명이 시장에 나왔다. 최준석(30·전 두산)만 계약하지 못했고 나머지 5명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14명의 계약 총액은 488억5000만원이다.



 이를 두고 ‘FA 인플레이션’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뛰어난 선수들이 시장에 나온 데다 우수 선수를 잡기 위한 구단의 경쟁이 지나쳐 FA 가격이 폭등했다는 것이다. 2013년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9496만원인데, 특급 FA 선수들의 몸값(계약금+연봉)은 연평균 1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지냈던 하일성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 50억원 이상의 몸값을 받는 선수가 나오면 팀내 위화감이 생긴다. ”고 말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 예산은 정해져 있다. 대형 FA 계약이 나오면 2군에 있는 미래 자원들이 손해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FA 인플레이션의 문제점이 명확한데도 구단은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전력을 강화하고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해 선수를 돈으로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 5년간 네 차례나 꼴찌를 한 한화는 지난해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LA 다저스로부터 이적료(약 260억원)까지 받았기 때문에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화는 팀내에서 FA 자격을 얻은 이대수(32·4년 20억원)·한상훈(33·4년 13억원)·박정진(37·2년 8억원)을 총액 41억원에 모두 잔류시켰다. 이어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하며 지불한 몸값과 SK·KIA에 줄 보상금으로 최대 163억7000만원을 쓰는 셈이다. 한화는 주말에만 총 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



 베테랑 선수가 필요한 NC는 이종욱·손시헌을 잡았고, 이용규를 잃은 KIA는 같은 왼손잡이 외야수인 이대형을 영입했다.



 시장 과열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원소속구단과 60억~70억원 선에서 협상했다. 수년 동안 뛰었던 구단과 이별하고 몇 시간 만에 비슷한 조건을 제시한 다른 팀으로 떠난 것을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템퍼링(사전접촉) 또는 계약액 축소 발표까지 의심받고 있다.



김효경·서지영 기자



관련기사

▶ 최준석, 8년 만에 '친정' 롯데 복귀…4년간 35억원

▶ 박한이 계약 '4년 총액 28억원' 다시 주목받는 이유

▶ KIA, 이대형과 4년 24억원…타율 0.237 대주자

▶ 한화 돈 풀었다…정근우 70억, 이용규 67억 영입

▶ NC, 이종욱 50억·손시헌 30억…FA 80억 투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