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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충돌 삼성동 아이파크 국토부, 정밀 안전진단 추진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에 LG전자 소속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기장과 부기장이 사망했다. 사고 원인은 짙은 안개로 사고 헬기가 경로를 이탈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기체와 잔해가 놓인 아파트 화단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LG전자 헬기에 외벽 파손 … 조종사 2명 사망

국토교통부는 16일 헬기가 충돌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날 발생한 사고와 관련, 서울항공청에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 및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아파트를 시공한 현대산업개발도 사고 현장에 직원을 파견하고 “(충돌로 인한 외벽 파손 외에) 추가 균열이 생기는지 여부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정밀구조 진단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8시55분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의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가 사망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헬기는 아파트 102동의 23~26층에 부딪친 뒤 화단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아파트 21층부터 27층까지 창문이 깨지고 외벽 일부가 부서졌다. 사고기는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피해를 입은 가구에 거주하는 주민 27명은 사고 당시 집을 비우거나, 충돌 직후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남구는 인근 오크우드 호텔에 피해 주민을 위한 임시 생활 거처를 마련했다.



사고 헬기는 미국 시코르스키사에서 제작한 S-76C 기종으로 LG전자가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8시46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잠실에서 LG 임직원을 태우고 전주에 있는 공장으로 갈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잠실 선착장으로 이동하던 중 프로펠러가 아파트 창문에 부딪치면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이 지방사업장을 오갈 때 회사 인터넷을 통해 신청해 사용하곤 한다”고 말했다.



서울항공청에 따르면 헬기는 착륙 직전 경로를 이탈하면서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이유는 블랙박스 분석을 마쳐야 알 수 있지만 헬기의 비행 고도가 아파트에 부딪칠 만큼 낮았기 때문에 목적지에 다다르자 착륙을 위해 하강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짙은 안개 탓에 가시거리(visibility)가 불량해져 고도를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짙은 안개 탓에 헬기가 시야를 잃고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이 관측한 오전 9시 서울 지역 가시거리는 1.1㎞(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 기준)였다.



하지만 공군에 따르면 사고 현장과 5㎞ 정도 떨어진 성남기지의 가시거리는 오전 9시 당시 800m였다. LG전자 관계자는 “김포공항에서는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는 최고 46층 높이에 웨스트(101동)·이스트(102동)·사우스(103동)윙 3개 동으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145~269㎡인 449가구가 들어서 있다. 2006년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처음 발표했을 때 전용면적 269㎡형의 공시가격이 39억2000만원으로 국내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 중앙선데이 홍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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