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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막 걷고 '신 야권연대' 결성

민주당 당직자들이 10일 서울광장에 설치됐던 천막당사를 철거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8월 1일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하고 장외로 나선 지 101일 만이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이날 “종교계, 시민단체, 기타 야당과 함께하는 투쟁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천막당사 철거 배경을 밝혔다. [김형수 기자]


10일 오전 민주당 당직자들이 서울광장 천막당사 안에서 ‘국정원 개혁’ 등의 구호가 붙어 있는 연설대, 투쟁일정이 적힌 칠판보드, 그리고 ‘민주주의 시계’라고 적혀 있는 판자를 들어냈다. ‘민주주의 시계’의 ‘민주당 천막투쟁’과 ‘김한길 대표 노숙투쟁’ 칸엔 각각 ‘102’ ‘76’이란 숫자가 적혀 있었다.

서울광장엔 통진당 천막당사



 민주당이 장외투쟁 101일 만에 천막당사를 철거했다. 102일째 투쟁은 글자로만 남았다. 민주당은 더 큰 우산 안으로 들어가는 걸 철거의 명분으로 삼았다. 오는 12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근 목사 등의 제안에 따라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시민사회·종교계 연석회의’가 출범한다.



 애초에 ‘국민연대’라고 지칭됐으나 신야권연대라는 정치적 해석이 나오자 ‘연대’라는 말 대신 ‘연석회의’란 표현을 쓰기로 했다. 여기에 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천막을 통해 국정원 개혁을 이슈화해 야권의 존재감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8월 1일 문을 연 천막당사에서 민주당은 당 최고의원회의 21번, 의원총회 4번 등 당 공식행사를 149회 열면서 천막을 투쟁의 베이스캠프로 삼았다.



 하지만 민주당의 회군엔 장외투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 당내의 피로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래서 연석회의에 참여하긴 하지만 민주당은 일단 원내투쟁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당장 다음 주부턴 황찬현 감사원장(11~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12일), 김진태 검찰총장(13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전임자(양건 전 원장, 진영 전 장관, 채동욱 전 총장)가 모두 청와대와의 갈등 끝에 하차해 임명된 이들이다.



 민주당은 감사원장 청문회에선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복지부 장관 청문회에선 기초연금 문제와 공약 파기 이슈를, 검찰총장 청문회에선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외압과 PK(부산·경남) 라인의 장악 문제를 앞세울 작정이다. 이미 꺼내든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한 특검카드는 예산안·법안 처리와 연계시켜 여권에 대한 압박도 강화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자리를 비웠다고 서울광장의 천막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그 자리엔 정당 해산 심의에 들어간 통합진보당이 새 천막을 쳤다.



글=강인식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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