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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붐도 못한 세 골

손흥민
손흥민(21·레버쿠젠) 시대가 열렸다. 손흥민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 빅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함부르크전 승리 이끌어
유럽 빅리그 한국인 첫 해트트릭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까지 뛰며 3골·1도움으로 5-3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만점에 해당하는 1점을 부여했고,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유럽에서 뛴 한국 선수 중 설기현(2001년 벨기에 수퍼컵·당시 안더레흐트)에 이어 두 번째, 빅리그·정규시즌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넣은 레버쿠젠 대선배 차범근(60) SBS 해설위원도 해트트릭을 한 적은 없다.



 첫 골은 전반 9분에 나왔다. 손흥민은 곤살로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아 함부르크 수비수 하이코 베스터만을 달고 들어가며 왼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경기장 절반을 가로지르는 폭풍 같은 질주 끝에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0분에는 수비 몸 맞고 굴절된 공을 잡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엔 깔끔한 스루 패스로 슈테판 키슬링의 골까지 어시스트했다.



 해트트릭의 원동력은 폭발적인 스피드였다. 함부르크 시절 ‘로켓’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특히 두 번째 골을 넣을 때 엄청난 스피드를 뿜어냈다. 시드니 샘(25)의 스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하프라인 아래에서 출발해 하이코 베스터만과 요나탄 타를 순식간에 추월했다. 세 번의 볼 터치로 골키퍼 레네 아들러까지 제친 뒤 가벼운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샘의 패스부터 골라인을 통과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6.7초에 불과했다.



 상대가 자신의 유럽 진출을 이끌어준 함부르크라는 점도 손흥민에겐 뜻깊었다. 그는 지난 시즌 동료이자 주장이었던 베스터만과 자주 일대일로 대결했고, 절친한 톨가이 아슬란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손흥민은 “함부르크는 항상 가족 같은 팀이다.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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