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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퍼붓는 아베, 입맛은 '친한파' … TV 나와 갈비 구우며 막걸리 주문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베 총리가 한식당에서 집게로 고기를 굽고 있다. [BS아사히 캡처]
입으론 한국에 대한 망언을 서슴지 않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지만 입맛만큼은 친한(親韓)파다. 9일 오후 방송된 BS아사히(朝日)의 인터뷰 전문 프로그램 ‘디 인터뷰’는 지난달 23일 사전 녹화한 ‘아베 총리편’을 50분간 내보냈다. 언론인 스에노부 요시마사(末延吉正)와의 인터뷰는 도쿄 시부야(澁谷)에 있는 한국식 야키니쿠(불고기) 식당에서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이 식당의 단골이다.

 공식 프로필의 ‘좋아하는 음식’ 1위가 야키니쿠인 아베 총리는 집게를 들고 능숙한 솜씨로 갈비와 우설·곱창을 직접 구웠다. 아베 총리는 상대에게 고기 굽는 법과 먹는 법을 설명해줬다. 김치·상추 등 야채와 함께 먹는 시범도 보였다. 생맥주 한 잔으로 입을 축인 아베 총리는 대뜸 막걸리를 주문했다. 평소 막걸리를 즐기는 그는 “요구르트와 비슷하지 않으냐”며 스에노부에게도 막걸리를 권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찾은 식당뿐 아니라 요쓰야(四谷)와 아카사카(赤坂) 등지에도 단골집이 있을 정도로 야키니쿠 매니어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일인 지난 2월 25일에도 한식당에서 막걸리를 마셔 일부 언론에선 “박 대통령 취임 축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었다.

 인생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류 팬이자 반원전론자인 부인 아키에 여사가 ‘가정 내 야당’인데 한류·원전과 관련해 의견 대립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베 총리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만 답변했다.

 또 “총리를 그만뒀던 2007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는 지적엔 “나는 잘 모르겠 다. 하지만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양복 안주머니에 품고 다닌다는 1993년 첫 당선 당시 사진도 공개했다. 체중이 58㎏으로 지금(70㎏)보다 10㎏ 이상 가벼운 야윈 얼굴이었다. 정치적 스승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원전 제로’ 주장에 대해선 “일본은 섬나라다. 독일은 원전을 하지 않아도 (옆 나라인) 프랑스에서 전기를 사올 수 있지만 일본은 안 된다. 책임 있는 에너지 정책을 생각해야 한다” 고 말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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