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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에 숨결 불어넣은 한옥서 선비정신 만나다

5일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 한옥 본사를 방문한 코리아CQ 회원들이 ‘포-선비정신을 입다’ 전을 관람한 뒤 포즈를 취했다. 앞줄 왼쪽부터(보이는 순서대로) 정이안 한의사, 윤여순 LG아트센터 대표, 짐 비모스키 두산그룹 부회장 부인, 이혜순 담연 대표, 알렉산드라 프라세티오 주한 인도네시아대사 부인, 리처드 생베르 로레알코리아 사장 부인, 최정화 CICI 대표, 뱅상 베르나르 크리스찬디올코리아 사장 부인, 베르나르 사장의 어머니, 써니한 한세아 글로벌 대표, 신연균 아름지기 이사장, 디디에 벨투와즈 Cs 대표, 이재욱 율촌 변호사. 맨 뒷줄 중앙 왼쪽부터 오마르 알 나하르 요르단대사, 뱅상 베르나르 디올코리아 사장, 짐 비모스키 두산그룹 부회장, 리처드 생베르 로레알
코리아 사장, 요리스 디역스 BNP파리바 한국지사장. [김성룡 기자]


'포(袍), 선비정신을 입다'전
'아름지기' 찾은 코리아CQ 회원
신연균 이사장, 20여 명사에
"옛 선비들은 진정한 멋쟁이"

청바지에 쓰이는 데님 소재로 만든 두루마기, 옷고름과 동정 깃에 가죽을 댄 코트, 그리고 한쪽 벽을 장식한 영조대왕의 푸른 도포….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 한옥을 찾은 코리아CQ(문화지수) 회원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한국 전통 남성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층의 전시 작품들 앞에서 “전통과 현대의 멋진 조화”라며 입을 모았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는 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가 기획한 ‘포(袍), 선비정신을 입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평소에 착용한 겉옷, 포의 재해석을 통해 우리의 ‘선비정신’을 되새기자는 취지의 전시회다.



 코리아CQ 포럼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대표 최정화)이 주최하는 한국 문화 공부모임. 국내 거주 외국 기업인이나 주한 외국 대사들,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이 회원으로 있다. 2006년 창립된 이래 올해까지 16기 포럼이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짐 비모스키 두산그룹 부회장, 요리스 디역스 BNP파리바 한국지사장, 리처드 생베르 로레알코리아 사장 부부, 뱅상 베르나르 크리스찬디올코리아 사장 부부, 알렉산드라 프라세티오 주한 인도네시아대사 부인 등 외국인들과 윤여순 LG아트센터 대표, 이재욱 율촌 변호사, 이혜순 담연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2층은 널찍한 한옥 마당이었다. 한옥과 회의실, 연못, 사무동 윗마당이 중앙의 마당을 둘러 보듬고 있는 미음자 구조. 1층 작품의 원형이 된 전통 복식들이 전시돼 있었다. 말을 탈 때 입는 짧은 소매 옷, 사슴 가죽으로 만든 외투(구의) 등 화려한 색상의 전통 복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신연균 아름지기 이사장은 “한국 전통문화의 원형은 선비정신이며, 이들은 진정한, 화려한 멋쟁이였다”고 했다. 선비들은 문학, 역사, 철학뿐 아니라 시(詩), 서(書), 화(畵)를 연마해 완전한 인격체가 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고, 이들이 입던 옷에는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고,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멋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아름지기 사옥 이전 후 처음으로 개최한 기획전시의 주제를 ‘포’로 잡은 것도 선비문화의 정수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2001년 설립된 아름지기는 2004년 이후 매년 한차례씩 가구·다기 등 전통 문화 및 공예품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기획전을 열었다. 원래 아름지기 사무실은 안국동 초입에 있던 작은 한옥이었는데 올 초 통의동에 새로 한옥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새 사옥을 지어 이전했다. 고건축 전문가 김봉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와 현대 건축가 김종규(건축사사무소 M.A.R.U 대표) 등이 건축에 참여했다.



 베르나르 디올코리아 사장은 “전통와 현대가 어우러진 한옥이 인상적이다. 전통을 전통으로만 남아있는 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살아숨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비모스키 두산그룹 부회장은 “조선시대 남성들의 복식엔 전통의 품격 속에 화려함과 실용성이 함께 있다”고 말했다.



 최정화 CICI 대표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아름지기 사옥을 방문했다”며 “한옥뿐 아니라 의식주 전반에서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에 대해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글=박혜민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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