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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올해도 '홈런'

2013년 프로야구 끝내기 홈런은 박병호(27·넥센)가 때려냈다. 박병호가 2013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금 2000만원)에 뽑혔다.



프로야구 2년 연속 MVP
37홈런 등 4관왕 … 최고 타자 지켜
약점 줄여가며 롱런 가능성 키워

 박병호는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출입기자단 98표 중 84표를 얻어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전 경기(128경기)에 4번 타자로 나서 홈런(37개)·타점(117개)·득점(91개)·장타율(0.602) 등 4관왕에 오른 그는 넥센을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그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타자가 됐다. 홈런·타점 경쟁을 사실상 8월에 끝냈을 만큼 박병호의 파괴력은 독보적이었다. 최형우(30·삼성)도 선전했지만 29홈런·98타점으로 격차가 꽤 있었다. 과거 이승엽은 타이론 우즈(전 두산)·심정수(전 삼성) 등과 경쟁했지만 박병호는 여름 이후엔 독주했다.



 박병호는 최고가 되기 위한 두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해 한 번 반짝한 것이 아니라 2년 연속 MVP에 뽑히며 최고의 자리를 지켜냈다.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는 선동열(해태·1989~90년)·장종훈(빙그레·1991~92년)·이승엽(삼성·2001~2003년) 등 세 명밖에 없었다.



 박병호는 “2011년 주전이 됐을 때 선배들이 ‘풀타임을 뛰어야 진짜 네 실력을 알 수 있다’고 했다. 2012년 MVP에 오르자 ‘한 시즌 반짝하고 말 수도 있다’고 했다. 올해도 MVP를 타니까 ‘3년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야 인정해줄 것’이라고 하신다. (풀타임 3년째를 맞는) 내년엔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신중하게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박병호의 롱런을 의심하지 않는다. 성남고 시절 4연타석 홈런을 때렸을 만큼 그의 파워는 최정상급이다. 지금도 이동발인 왼 다리를 고정한 채 80%의 힘만 쓰고도 홈런을 칠 수 있다. 선구안과 변화구 공략이 문제였지만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2011년 8월 이후 해마다 약점이 줄어들고 있다.



 이승엽은 1999년 54홈런, 2003년 56홈런을 때려냈다. 파워보다는 유연성과 노림수로 장타를 치는 스타일이었다. 그가 주도한 50홈런 시대가 막을 내리고 파워와 부드러움을 겸비한 이대호(31·일본 오릭스)가 등장했다. 이대호는 롯데에서 뛰었던 2010년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을 차지했다.



 박병호가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이승엽·이대호와 견줄 만한 기록을 세울 수 있다. 그는 “선배들과 비교하면 난 중학생 정도다. 이승엽 선배가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울 때 나도 TV를 보며 열광했다”며 “장타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 홈런타자에 열광하는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박병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장석 넥센 대표이사님과 100점짜리 아내(이지윤씨)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대표는 “2년 전 박병호를 데려오기 위해 LG의 다른 선수들을 달라고 했다. 협상이 계속 결렬되다가 막판에 박병호를 달라고 하자 트레이드가 이뤄졌다”며 “그러나 박병호의 성취는 트레이드가 만든 게 아니라 박병호와 그의 아내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KBS N스포츠 아나운서였던 이씨는 박병호를 만난 뒤 홈쇼핑 채널로 이직했다. 네 살 연상의 아내는 “돈 벌 걱정은 하지 말고 야구만 열심히, 재미있게 하라”며 남편을 응원했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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