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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사전』 낸 '깐수' 정수일 소장

‘가마우지 고기잡이: 가마우지가 잡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도록 목 아랫부분을 묶어놓고 하는 물고기 잡는 법으로, 중국이나 일본, 남미에서 유행했다. 영국이나 프랑스를 비롯한 중세 유럽에서는 일종의 스포츠로 즐겼다.’



 ‘무함마드 깐수’ 정수일(79·사진)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이 4일 발간한 『실크로드 사전』의 ‘ㄱ’편 셋째 표제어 ‘가마우지 고기잡이’에 대한 설명이다. 표제어만 1907개에 장장 1089쪽에 이르는 방대한 사전이다.



 정 소장은 대학교수 시절인 1998년 4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혐의·2003년 특별사면 복권)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폐강된 실크로드학 강의를 대신하는 책 쓰기 준비로 수감 생활 2년 반을 보냈다. 2000년 8월 표제어 974개의 초고를 들고 출소했다. 1년여 만에 『실크로드학』과 『고대문명교류사』를 펴냈지만 사전 출간은 후원 등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올 초 경북도의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뜻을 이루게 됐다. 사전에는 『왕오천축국전』 『지봉유설』 등 우리 고전에 담긴 실크로드 사람의 모습이 반영돼 있다.



 중국 연변에서 태어나 이집트에서 유학한 정 소장은 실크로드만 23차례 답사했다. 정 소장은 “실크로드가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혜초 등 선현의 족적을 더듬으면 실크로드는 멀면서도 가까이 우리 속에 있는 길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대구=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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