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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비아가 제일 닮고 싶어하는 나라

“한국은 6·25전쟁 이후 놀라운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입니다. 양국 협력을 통해 리비아도 이를 배우고자 합니다.”



알슈리프 국방부 차관 방한
수리온·T50 구매 긍정 검토

 칼리드 알슈리프(48·사진) 리비아 국방부 차관이 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알슈리프 차관은 2011년 독재자 카다피를 축출하는 시발점이 된 ‘2월 17일 혁명’ 선두에 선 인물. 지난달 25일 국방부의 초대로 한국을 찾았다. 첫 방한이다. 그는 “전쟁을 겪고 난 뒤 빠른 발전을 이룩한 한국은 리비아가 가장 닮고 싶어하는 나라인데, 실제로 와보니 기술 발전이 굉장하다”고 말했다.



 혁명이 끝난 지 2년째인 지금 알슈리프 차관의 고민은 치안과 안보 문제. 시민들의 손에 살상 무기가 널리 퍼져 있고, 제대로 된 군사 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아서다. 그는 “이번에 양국 국방부 간 군사 협력과 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 협상을 시작했다”며 “한국의 조직적 군사 시스템이 리비아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 ‘아덱스’를 관람했다는 그는 “한국의 기동헬기 수리온과 고등훈련기 T50 구매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리온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됐으며 1대 가격은 200억원 가량이다.



 양국간 경제·산업 부문 협력도 강조했다. “포스코, 두산 등 리비아에서 활동한 한국 기업에 대해 국민들이 매우 친밀한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혁명 직후인 지금은 기업들이 리비아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실제 리비아는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 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돼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알슈리프 차관 역시 이번 방한 중 삼성,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찾아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혁명 이전에도 리비아에서 많은 사업을 한 두산의 경우 빠른 시일 내 리비아를 방문해 사업 및 투자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정부가 유해 발굴에 힘써준 것에 리비아 국민들이 감사해하고 있어요. 그간 북한과 더 많은 교류가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이젠 다릅니다. 리비아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배우고, 많은 한국 국민들이 리비아를 좀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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