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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이라더니 … 그린피 만만찮네

최근 문을 연 인천시 서구 백석동 드림파크골프장(36홀) 전경. 쓰레기 매립장 위에 조성한 이 골프장의 요금은 수도권 퍼블릭 골프장 가운데 가장 싸다. [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 지역 퍼블릭(대중) 골프장 이용료(그린피)가 천차만별이다. 주말 기준 1인당 최저 12만원에서 최고 26만원까지 두 배 넘게 차이가 났다. 지난달 28일 인천시 백석동에 드림파크골프장(36홀)이 문을 연 것을 계기로 중앙일보가 수도권 지역에 있는 18홀 이상 퍼블릭 골프장 23곳의 이용료를 조사한 결과다.

수도권 최고 26만원까지
주말 12만원 드림파크 최저
일부선 8만원까지 할증료
비싼 곳 "조경·서비스 달라"



 가장 싼 곳은 드림파크골프장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151만8000㎡ 쓰레기매립지 위에 조성했다. 요금은 주중 9만원, 주말 12만원. 종전까지 주말 요금이 제일 쌌던 경기도 여주 하거동 남여주골프장과 파주시 법원읍 파주컨트리클럽(12만5000원)에 비해 5000원 싸다. 인근 지역 주민은 주중 5만원, 주말 10만원으로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내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경기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반대로 제일 비싼 곳은 드림파크에서 3㎞ 떨어진 인천 경서동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이었다. 주말 이용료가 26만원이었다. 드림파크골프장의 2.2배다. 다음은 25만9000원인 스카이72골프장(72홀)의 하늘코스와 오션코스였다. 회원권 값이 수억원 하는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주말 요금(25만~30만원)과 별 차이가 없었다.



 비싼 골프장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조경 등에 신경을 써 공사비를 많이 들였고, 조경이나 각종 편의시설·서비스에서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36홀 드림파크 공사비는 559억원이었던 데 비해 스카이72는 2000억원이 들었다. 홀 수는 두 배인데 공사비는 세 배가 넘는 것이다. 스카이72 측은 또 “매년 100억원 토지 사용료를 인천공항공사에 내야 하는 데다 2020년에는 골프장을 인천공항공사에 기부채납해야 하는 점도 이용료를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코스가 아기자기하고 경관이 빼어나다는 이유로 같은 골프장 안에서도 코스별로 다른 요금을 받기도 한다. 예컨대 포천 베어크리크골프장 주말 요금은 크리크코스(21만원)가 베어코스(19만원)보다 2만원 비싸다.



 중앙일보가 현장을 둘러본 결과 실제로 가격이 싼 골프장은 시설이 비싼 곳에 못 미쳤다. 드림파크골프장은 일부 코스 지반이 꺼진 곳이 눈에 띄었다. 이날 골프를 치던 정도영(50)씨는 “그늘집(코스 중간 휴게소)에서 식음료를 팔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가격이 싸다 보니 치겠다는 이들이 몰려 예약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일부 퍼블릭 골프장은 예약이 빗발치는 주말에 요금을 크게 올려 받는다. 주말엔 3만~5만원 할증이 붙는 게 보통이지만 용인 처인구 레이크사이드는 8만원, 베어즈베스트청라는 7만원을 올려 받았다.



 이용료는 달라도 캐디에게 주는 ‘캐디 피’는 10만~12만원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수도권 23개 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주말 이용료는 약 19만원이었다. 회원제 골프장에 비하면 저렴했다. 이는 고급스럽게 꾸미는 회원제 골프장에 비해 건설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부가 세금을 깎아주는 이유도 있다. 정부가 골프 대중화를 위해 퍼블릭 골프장에는 취득세를 깎아주고, 이용료에 붙는 개별소비세는 면제해주고 있다.



전익진·윤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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