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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화장품 좋아" … 미팅·대리점 문의 쇄도

한국우수상품 상담회에 모인 베트남 바이어들.
“한국 드라마를 보면 김을 먹는 장면이 자주 나오잖아요.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요.”



베트남서 '한국우수상품 상담회'
바이어 2만 명 넘게 다녀가 성황

 31일 오전 베트남 호찌민시 국제전시장(SECC)에서 열린 ‘제1회 베트남 한국우수상품 전시상담회’에서 만난 린흐(50·여)가 시식용 김을 연신 입에 넣으며 말했다. 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김 가공업체 ‘해미로’의 제품이다. 5장이 들어 있는 구운 김 한 봉지가 4만 동(약 2000원), 자반은 6만 동(약 3000원)으로 한국에서 팔리는 것보다도 비싸다. 그러나 선보인 지 한 시간도 안 돼 150개가 넘게 팔렸다. 이 회사 김삼문(31) 대표는 “한국 수퍼에서 파는 김보다 맛있다고 10개씩 구입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며 “우리 김을 수입해서 팔고 싶다고 접촉한 바이어도 벌써 3명이나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베트남을 사로잡았다. 이날 하루만 1만 명의 바이어가 다녀갔을 정도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상담회는 올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한국 관련 비즈니스 행사다. 대구광역시·전북·경북 등의 유망 업체 48개 사가 참여했다. 대부분 화장품 등 미용이나 녹즙기 등 생활가전, 식음료 관련 업체다. 이들은 베트남 우수 바이어들과 일대일 수출 상담을 통해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베트남유통협회장이 주관한 ‘베트남 바이어 구매 전략 및 현지 진출 전략 세미나’를 통해 현지 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도 제공받았다.



 가장 반응이 좋은 부스는 화장품 회사였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들이 쓰는 화장품 등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베트남에서는 전체 인구의 50%가 30대 미만으로 젊고,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도 활발하다. 특히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 제품과 미백기능 화장품이 인기다. 천연화장품을 선보인 ㈜파이온텍 황태수(43) 해외영업팀 부장은 “베트남의 15개 업체가 미팅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머드팩 화장품을 선보인 ㈜보령머드코리아는 지난해 SBS드라마 ‘내일이 오면’ 협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회사 이배철(61) 대표는 “오전에만 대리점 문의 요청을 5건이나 받았다”고 전했다.



 무역협회는 전시상담회가 끝나는 2일까지 2만여 명의 베트남 바이어가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담 실적도 6000 건 이상으로 추산했다. 안현호 무협 상근부회장은 “한류 열풍은 물론 박 대통령이 순방 당시 ‘사돈의 나라’라고 평가한 것이 베트남 내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소비 시장뿐만 아니라 양질의 저임노동력을 보유한 생산기지로도 유용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적극적인 선점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호찌민=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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