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비즈 칼럼] 플랫폼 지배해야 진정한 IT강국

김지현
SK플래닛 OCB상품기획실장
플랫폼이란 PC·스마트폰 등의 하드웨어와 이를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운영체제(OS), 이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콘텐트를 포함한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90년대부터 윈도를 기반으로 PC 기반의 플랫폼을 지배했다. 2000년대 말부터 PC 대신 아이폰, 윈도 대신 iOS를 기반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새롭게 들고나선 애플이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열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아마존이 서적과 전자책 유통을 넘어 태블릿 보급과 영화·음악·영화 등의 디지털 콘텐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플랫폼이 국가를 넘어 전 세계에 표준화되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이를 지배하는 기업은 디지털 세상을 지배하는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한국은 이미 전 인구의 70%인 3500여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디지털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나라이다. 하지만 최상급의 하드웨어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모바일 시장에서 글로벌한 성장과 영향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MS 같은 운영체제나 구글과 같은 서비스를 글로벌하게 제공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PC가 지배하던 웹 시장에서는 국내 포털과 커머스 기업이 한국 시장을 지배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구글·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에 한국 시장까지도 내주고 있다. 한국의 인터넷 플랫폼이 글로벌 기업의 지배하에 들수록 국부 유출은 물론 한국의 문화적·사회적 특성에 맞는 현지화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매출 55조원인 구글의 순이익은 11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한다. 같은 글로벌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순이익은 9조원이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15%에 못 미친다. 한국 기업들도 이제 하드웨어나 네트워크를 넘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 진출해야 할 때다.



김지현 SK플래닛 OCB상품기획실장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