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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문화 소식] 프랑스 색채 밴 오페라 '카르멘', '여성 영화제' 20편 상영 등 볼거리 풍성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만나는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현충사·은행나무길서 열리는
제7회 아산시국화전시회

11월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1·2·7 천안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오페라 카르멘의 공연 실황. 3·5 지난해 열린 천안여성영화제 모습. 4 아산시국화전시회에 참가한 시민들. 6 천안시 기획공연 왕세자 실종사건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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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가는 가을 11월 천안·아산지역에서 다양한 공연과 행사·전시 등이 펼쳐진다. 가을 감성 충만한 재즈·가요·오페라 등이 계획돼 있어 시민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여성영화제를 비롯한 지역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특히 매년 늦가을 아산시주최로 열리는 ‘아산시국화전시회’는 6일까지 염치읍 곡교천 둔치에서 개최된다. 분재국, 모양작, 화단국, 입국 등 5000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인근 현충사와 은행나무길의 단풍과 곡교천 둔치에 만개한 코스모스 꽃과 어우러져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관람객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지역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정리해봤다.



예술의 전당 개관 1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



천안예술의전당이 개관 1주년을 맞이해 이달 29일과 30일 오페라 ‘카르멘’을 선보인다. 카르멘은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지휘자와 출연진이 프랑스 색채가 진하게 묻어나는 최고의 카르멘을 선사한다. 공연의 연출은 폴 에밀 푸흐니로 현 프랑스 메츠 메트로폴 오페라하우스의 예술감독이다. 지난 2007년 문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수여 받기도 한 훌륭한 연출가다.



 지휘는 지난 1997년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국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발탁된 박태영이 맡는다. 그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단장, 러시아국립교향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테너 정의근이 각각 카르멘과 돈호세로 분한다. 예매는 11월 28일까지 가능하며 천안예술의전당회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단체(20인 이상) 등은 일정액 할인 받을 수 있다.



‘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천안여성영화제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2013천안여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까지 열리는 천안여성영화제는 천안시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주최하고, 천안여성영화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변재란 교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가 공동주관 한다.



이번 2013천안여성영화제의 주제는 ‘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로 시민들이 가장 공감하는 대중적인 주제인 ‘딸과 엄마의 이야기’로 잡았다. 이 기간 동안 개막작 ‘노라노’(다큐멘터리)를 포함해 모두 20편이 상영된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인 ‘폭스파이어’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화제작인 ‘원더우먼,슈퍼히로인’ ‘가족시네마’ ‘아버지의 이메일’과 ‘까밀리와인드’ ‘나에게서 온 편지’ ‘그리고 싶은 것’ ‘고령화가족’등 화제작을 다시 볼 수 있다.



개막작인 ‘노라노’는 한국의 샤넬이라고 불리우는 대한민국1세대 패션디자이너 노라노(86)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최초로 패션쇼를 선보였고 윤복희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장본인으로 1960∼70년대 한국영화의 수많은 의상들도 노라노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천안지역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작품이 선보이는 ‘지역우수단편작’과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수강생들로 구성된 아줌마제작단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문화프로그램으로는 ‘새로운 엄마들이 온다!’라는 주제로 공개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며, 딸과 엄마의 관계를 새롭게 모색하고, 요즘 화두가 되는 ‘스칸디맘’에 대해 알아보면서 엄마들의 변화와 파워를 점검한다.



이외에도 감독과의 대화, 영화전문가와 함께하는 씨네토크, 쿠킹문화강좌가 준비된다. 올해 2013천안여성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올해의 관객’ ‘올해의 창작’ ‘올해의 여성’이라는 상을 준비해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창작스쿨을 영화제 기간 중에 진행하고, 올해부터는 시민기획단을 꾸려 천안여성영화제를 함께 운영한다. 모든 영화와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단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camedia.or.kr)와 041-415-0096~9.



사라진 왕세자 찾아 떠나는 추리극



5회 더뮤지컬어워즈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왕세자 실종사건’이 9일 오후 3시와 7시 천안시청봉서홀에서 열린다.



천안시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연출가 서재형과 극작가 한아름씨 부부가 몸담고 있는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대표작인 연극을 뮤지컬로 옮긴 것이다. 스타일리쉬한 연출, 기발한 상상력, 연출가와 배우들의 환상의 호흡으로 전국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작품은 제목처럼 평온하던 궁궐에서 갑자기 왕세자가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배우들은 사건을 놓고 박진감 넘치는 연기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왕세자 실종에 관한 조사가 이뤄지던 중 추정시간에 각각 처소와 근무지를 이탈한 나인 ‘자숙’과 내시 ‘구동’이 용의자로 지목되고, 자숙과 구동의 만남에 대한 취조가 진행된다. 이 과정 속에서 사건은 본질과 점점 멀어지고 배우들 사이의 이해관계 역시 무너지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등장인물들이 추리를 시작하는 순간, 배우들이 역모션으로 시간을 되돌려 등장인물의 머릿속에서 재구성된 현장 속으로 들어가면서 뮤지컬은 절정에 다다른다.



마치 영화를 상영하다가 필름을 거꾸로 돌려버린 듯한 이 연출 기법은 새로운 뮤지컬 양식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또 연극과 달리 인간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뮤지컬은 대사로서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없는 부분을 음악으로 대체했다.



빠른 템포의 극적 전객 과정을 위해 재즈 쿼텟, 스트링 합주 앙상블에 민속 타악기, 아시아 전통악기 등을 활용해 다양한 리듬의 변주를 구현해 냈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기존 소극장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함께 왕세자 실종 사건을 풀어나가는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



5000여 점의 다양한 국화 보자



아산시에서는 깊어가는 가을 낭만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6일까지 ‘제7회 아산시국화전시회’를 곡교천 둔치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현충사 은행나무길과 곡교천 둔치에 분재국, 모양작, 화단국, 입국 등 5000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원예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아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아산시 농특산물 홍보의 장도 마련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짙은 국화 향기 속에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아름답게 피어난 국화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조영민 기자

사진=천안시·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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