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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아산국화연구회 장기준 회장

장기준 회장이 전시회가 열리는 곡교천에서 정성 들여 키운 국화들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아산의 명물인 현충사 은행나무길 옆 곡교천 둔치의 만개한 코스모스 군락지 옆으로 가을국화 전시회가 열린다. 가을꽃들의 화려한 잔치는 색색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한다. 국화향기가 그윽하게 어우러진 곡교천 둔치에서 아산시국화전시회를 이끌고 있는 장기준(63)회장을 만났다.

"제1회 아산시국화전시회 보고 국화 매력에 푹 빠져 살아요"



-아산시국화연구회는 어떤 곳인가.



 “2007년 영인에서 처음 연구회가 만들어졌다. 지난해까지 회장을 역임했던 정도순씨와 40여 명의 회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다. 2007년 아산농업기술센터와 제휴해 첫 국화전시회를 시작했으며 7년 동안 지속적으로 국화를 키우며 연구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회 전시회 때부터 참여해 지금까지 국화전시회를 돕고 있다.”



-국화의 매력을 얘기한다면.



 “사군자에 들어가는 국화는 키울수록 매력적인 꽃이다. 장기간 인내와 정성을 들여 관심을 쏟아야 가을에 볼 수 있는 꽃이다. 종류도 다양해 입국만 해도 700종류가 넘는다. 오랜 역사를 가진 꽃으로 크기가 15㎝ 이상 되는 입국부터 하트 모양, 동물 모양 등의 조형물을 만들어 꾸밀 수 있는 현애국, 분재국, 화단국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꽃은 입국이다. ‘여심’ ‘춘향’이라는 이름의 입국은 가느다란 잎을 자랑하며 가냘픈 여인처럼 아름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소나무처럼 뾰족한 실국은 꽃잎이 아래로 늘어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1회 전시회 때는 여러 종류의 국화를 구경만 하다가 2회 때부터 국화 키우기에 참여하고 몇 년 째 푹 빠져 살게 됐다.”



-해마다 국화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국화전시회는 1일부터 6일까지 곡교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아산시 국화연구회 주관,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주최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7회째 전시회로 아산 영인면 월선리 하우스 농장에서 시의 지원을 받아 국화를 키워 오고 있다. 3월부터 키운 다양한 종류의 국화를 이용해 조형물을 제작하고 전시회를 계획한다. 국화연구회 회원들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자랑하고 싶은 국화가 있다면.



 “분재국화다. 분재국화는 자연의 모형을 원하는 대로 국화에 모두 담아낼 수 있다. 분재국화로 키울 수 있는 국화 종류가 따로 있는데 석부작, 목부작 등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형상대로 분재를 만들어 꽃을 감상하게 된다. 무엇보다 다른 분재와 달리 1년 만에 키워낼 수 있으며, 겨울에 관리만 잘하면 4~6년까지 계속 꽃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국화 전시회를 하며 힘든 점은.



 “일반 농민들의 농사 짓는 일과 마찬가지로 기후 문제와 맞물려 해를 거듭할수록 힘든 게 국화다. 고온다습한 여름을 지나며 잎마름병이며 진딧물, 응애까지 잦은 병충해를 겪어야 한다. 기술력이며 회원들 간의 결속력 문제까지 헤쳐나가야 할 일이 많다. 각자 생업이 있어 전시회에만 매달릴 수 없는 상황이라 힘들었다. 행사 마치고 나면 관리차원에서 발생되는 경비가 만만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철수해야 하는 것도 아쉽다. 함평 엑스포 공원처럼 한자리에서 연중행사로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달라.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와 6년 동안 아산시국화연구회를 이끌어 온 정도순(65) 전 회장의 역할이 컸다. 연구회의 기틀을 잡아주신 분이다. 국화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길 바란다. 회장으로서의 책임을 막중하게 느끼며 오래도록 함께 갈 수 있는 연구회가 됐으면 한다. 국화축제가 전국적으로 많지만 천안·아산 지역이 교통과 입지 조건이 좋다. 앞으로는 국화전시회가 농가소득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아이템을 개발하려고 노력중이다. 가을이면 시민들의 머릿속에 아산국화전시회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질 좋은 아름다운 국화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력을 발휘하고 싶다. 내년에는 아산시의 특성을 살린 국화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할 계획이다.”



글·사진=홍정선 객원기자 to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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