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보도자료 맞아' 저작권 소송 당한 기막힌 기자 사연



나주시 제공 보도사진 블로그에 올린 기자 소송 휘말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한 보도자료 사진을 개인 블로그에 올린 뒤 업체로부터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린 기막힌 사연의 기자가 있다.



30일 전남 나주지역 A신문에 따르면 B기자는 지난 2011년 4월 중순께 나주시가 제공한 '한국관광공사 선정, 5월 나주에 가볼만한 곳' 보도자료를 기사화한 뒤 기사와 함께 첨부사진 2컷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렸다.



B기자가 블로그에 올린 사진은 나주시가 제공한 보도자료 첨부사진 4컷 중 '나주곰탕'과 '구진포 장어' 요리사진 2컷이다.



당시 B기자는 나주지역 관광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보도자료에 첨부된 사진을 기사와 함께 블로그에 올렸다.



하지만 악몽은 이후부터 시작됐다. 해당 사진의 저작권 업체라고 밝힌 C사가 내용증명을 통해 '저작권 침해' 사실을 통보하고, 배상금을 내면 조용히 눈감아 주겠다는 회유가 시작됐다.



또 이 같은 저작권 침해를 알리는 내용증명은 B기자에 그치지 않았다.



나주지역 여행을 위해 B기자의 블로그를 스크랩한 서울에 거주하는 한 가정주부에게도 내용증명이 발송됐다.



해당 주부는 C사에 배상금을 주고 나서야 가까스로 사건을 무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보도자료 사진 때문에 광주·전남지역 일간지들도 자칫 줄 소송 위기에 휘말릴 뻔 했다.



당시 해당 보도자료를 대부분 기사화한 광주·전남지역 일간지들은 해상도가 떨어지는 문제의 첨부사진을 사용하지 않아 '줄 소송' 위기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B기자는 C사가 처음 요구했던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아 이보다 10배 상향된 4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답변서를 준비 중인 B기자는 억울함을 떠나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B기자는 "지자체가 제공한 보도자료였기 때문에 아무 고민 없이 평소처럼 사용했는데 결과는 선의의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저작권자인 C사 소유의 사진을 나주시가 무단으로 보도자료에 첨부해 배포했다면 이번 소송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나주시에 있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