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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이재우 뚝심, 곰이 춤췄다

두산 이재우가 28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 3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박석민을 삼진 처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재우는 5이닝을 2피안타·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삼진은 8개를 잡았다. 팀의 2-1 승리를 이끈 이재우는 경기 MVP에 선정됐다. 두산은 3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뉴스1]
다치긴 해도 지치지 않는다. ‘미러클 두산’이 2013년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두산이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4차전에서 선발 이재우(33)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2-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 두산은 전신 OB 시절 프로 원년인 1982년 우승을 시작으로 95년, 2001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KS 우승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이날 이원석(3루수·옆구리)·오재원(2루수·허벅지)·홍성흔(지명타자·무릎) 등 몸이 성치 않은 주전 세 명을 라인업에서 뺄 수밖에 없었다. 대신 투수들이 완벽한 계투를 펼쳤다. 두산이 이번에도 삼성을 꺾으면 세 차례(1982·2001·2013년)나 삼성을 제물로 KS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선발 싸움에서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재우는 생애 최고의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쳤지만 좌우로 엄격한 문승훈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2-0으로 앞선 2회 초 최형우에게 좌전안타,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지만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3회 초 2사 만루에선 박석민을 예리한 몸쪽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위기를 넘긴 이재우의 피칭은 점점 공격적으로 변했다. 4·5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타자 몸쪽 꽉 찬 직구와 낙폭 큰 포크볼을 현란하게 섞어 삼성 타선을 무력화했다. 이재우는 5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빼앗으며 2피안타·무실점을 기록했다. 4차전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그의 것이었다.

 불펜 전문투수였던 이재우는 2010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기했다. 올 시즌 5승2패(평균자책점 4.73)에 그쳤던 그는 이번 가을야구 4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KS 첫 선발등판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피칭을 뿜어냈다. 투구수 85개 모두가 이재우의 혼을 태운 불꽃이었다. 이어 등판한 핸킨스도 8회 2사까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무실점 쾌투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코너워크에 실패했다. 1회 말 정수빈에게 내야안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부터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실패했다. 결국 최준석에게 좌월 2루타, 1사 1·3루에서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삼성은 두산 세 번째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0-2이던 9회 초 1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정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1점을 만회했지만, 2사 2·3루에서 진갑용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삼성 타선은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까지 치르고 온 두산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은 KS 네 경기에서 24안타·7득점에 그치고 있다. 준PO와 PO 9경기를 치른 두산보다 삼성이 더 지쳐 보인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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