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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 행진 깨져 … “경기 회복이 더 큰 변수” 주장도

군불이 올라오던 주식 시장에 환율이 찬물을 끼얹을까. 25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장중 순매수 행진이 41일 만에 중단되자 “환율이 임계점에 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외국인 사세가 순매수로 돌아서긴 했지만, 예전처럼 한국 주식을 쓸어 담기는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원화 강세로 한국 주가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거다.

원화 강세, 증시도 발목 잡나

대체로 주가와 통화 가치는 비슷하게 움직인다. 최근 “경기가 살아날 것 같다”는 기대감에 주가와 원화 가치가 함께 오름세를 보인 게 대표적이다. 경기가 풀리면 주식 시장에도 호재이지만 경상수지 흑자 규모나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 달러도 많이 들어온다. 자연히 원화 가치와 주가가 함께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원화 가치가 일정 선을 넘으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로 표시된 한국 주식 가격이 올라가 부담도 되지만 ▶원화 가치 강세로 인해 수출 산업이 타격을 받기도 한다. 시장은 이 임계점을 달러당 1060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09년 3월 이후 국내 주식 시장을 분석했더니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 이상일 때는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26조1000억원어치 샀지만 1060원 아래로 떨어졌을 땐 3조6000억원어치를 팔았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화 가치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생각이 들면 향후 주식 투자에서 환차손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외국인이 매수를 꺼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최근 국내 증시의 주가 조정에는 환율 때문에 수출 대기업의 3분기 실적이 타격을 입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25일 조정 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특히 크게 하락한 것은 이런 원인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대중공업(-5.11%)이나 LG전자(-3.42%), SK하이닉스(-1.51%) 등 대형 수출주들은 이날 맥을 추지 못했다.

환율이 아무리 훼방을 놓아도 경기 개선이란 큰 추세를 꺾진 못할 거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와 원화 강세 때문에 잠시 주가가 조정을 받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만큼 주가가 ‘대세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논리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봐도 세계 경기가 개선되는 시점에서 나타난 원화 강세는 국내 증시의 상승을 막지 않았다. 경기 개선의 방향성이 지속되는 한 중국이나 환율 같은 불안 요인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역시 “급속한 원화 강세는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로 연결되겠지만, 원화 강세가 완만히 진행되는 경우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원화가 추가로 오를 걸 기대하는 외국인 매수세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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