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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길목 불청객 건선, 어떻게 대비하나

겨울로 접어들면서 고개를 드는 질환이 여럿 있다. 이 중에는 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게 건선(乾癬·psoriasis)이다.



“햇빛 많이 쬐고 섣부른 민간요법 피하세요”

피부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건선에 대한 오해와 주의법에 대해 알아봤다.



건선환자 상당수 치료시기 놓쳐

건선은 처음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 반점이 생긴 뒤 각질이 덮이는 증상을 말한다.

나중에는 그 크기가 점점 커지고 발생 부위도 무릎, 팔꿈치, 두피, 엉덩이로 퍼지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흔한 피부질환으로, 세계 인구의 약 3%가 이 병에 걸린다. 우리나라도 150만 명 정도의 건선환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환자는 현재 증가추세다.



10대와 20대 등 젊은 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다른 연령층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아직 완치가 안 돼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더구나 건선환자는 당뇨병·고혈압·심근경색·심부전·고지혈증·비만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적인 진료를 받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민걸 교수는 “많은 건선환자가 전문적인 치료보다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나 자가 치료를 시도한다”며 “자의적인 판단으로 건선 치료를 시도하면 증상이 악화하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보완대체의학 사용 및 만족도 조사 결과 158명의 환자 중 69명(43.7%)이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용한 보완대체의학 치료법은 136개에 달했다. 반면 만족도는 낮고 부작용은 많았다. 지속적으로 호전 효과를 봤다는 치

료법은 136개 중 5개에 불과했다. 56개는 증상에 변화가 없었고 57개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 교수는 “건선환자들 사이에서 보완대체의학 사용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요법은 아직 효과나 부작용이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시간 목욕이나 각질 제거 안 좋아

건선은 오해가 많은 질환이다. 흔한 질환인 데 반해 인지도가 낮아서다. 이런 오해들이 증상 악화의 주범이다. 우선 건선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다. 신체건강·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선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심장질환, 당뇨, 암, 우울증 등과 비교되기도 한다. 특히 관절염을 동반하기도 하고 대사증후군과도 연관이 있다.



또 햇빛이 건선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햇빛을 쬐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건선이 전신에 퍼져 있는 경우 자외선을 쪼이는 광 치료가 사용되기도 한다. 여름에 증상이 나아지고 겨울에 심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건선 피부는 수분이 빠르게 없어지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렇다고 장시간 목욕이나 사우나 등은 금물이다. 각질 제거를 위해 때를 밀거나 각질제거제(스크럽제)를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피부자극이나 손상이 건선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건선은 올바른 치료를 받으면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건선이 의심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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