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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하 MBK파트너스 대표 "사모펀드는 부가가치 높은 수출산업"

“‘사모펀드(PEF)=외국 자본’이라는 생각은 이제 맞지 않습니다. 국내 일자리를 지키고 해외 기업도 인수하는 토종 금융회사이자 수출산업으로 봐야 합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윤종하(51·사진) 대표에겐 깨고 싶은 편견이 많다. 론스타 등 일부 해외 사모펀드가 국내에 남겨둔 부정적인 유산이 워낙 많아서다. ‘외국계 먹튀자본’ ‘구조조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냉혹한 금융자본’ 같은 인식이 대표적이다. 윤 대표는 “지금까지 인수한 20개 회사 중 10개가 중국과 일본 회사이고, 인위적 구조조정을 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며 “토종 사모펀드는 위기 때 헐값으로 인수하는 벌처펀드나 기업분할을 주특기로 하는 미국식 사모펀드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ING생명 인수작업이 한창인데.



 “8월 초 배타적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그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마쳤다. 현재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노조 등 회사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은 없나.



 “처음엔 걱정들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인력감축이나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업계 최고 대우를 하겠다고 약속했더니 많이 누그러졌다. 실제로 우리가 인수했던 기업들의 임직원 수는 평균 13% 늘었고, 근무 환경도 좋아졌다.”



 -사모펀드 하면 ‘먹튀’를 떠올리는 사람이 아직 많다.



 “미국식 사모펀드가 남긴 이미지가 강해서인데, 우리는 단기차익을 노리지 않는다. 인수한 회사들이 모두 비내구재, 소비재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곳들이다. 처음부터 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런 회사들을 고른다.”



 - 그래도 출자자 대부분이 외국계이지 않나.



 “펀드 출자금의 75%가량이 해외, 25%가량이 국내에서 투자된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 투자자(LP)일 뿐이다. 투자 결정과 관리는 우리가 한다. 국내 은행 주주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지만 외국 은행인가. 한국 사람이 경영하고 한국에 부가가치를 남기면 한국 회사다. 앞으로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과 투자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모펀드가 수출산업이라고 강조하는 근거는.



 “우리가 짠 비즈니스모델로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 뉴차이나라이프보험 등 해외 기업을 인수한다. 한국 사람들이 주도하고 회계·법률 등 관련 서비스도 국내 회사에 맡긴다. 해외에 진출하며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국내에 떨구니 수출산업 아닌가.”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하고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윤 대표는 공군 학사장교로 복무한 뒤 KPMG와 칼라일 등 주로 미국계 금융사에서 근무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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