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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보다 더러운 치매환자 대여 매트리스

치매 노인들이 빌려 쓰는 일부 매트리스와 휠체어가 화장실 변기보다도 더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용구는 환자의 오물(피, 대소변 등)이 묻기 쉬워 사용 후 철저히 소독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12년 복지용구 우수 소독사업소 심의 결과’를 제출받아 23일 공개했다.



묻은 오물 소독 안 된 채 반복 사용
업체 28곳 중 14곳, 오염 기준 초과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28개 복지용구 업체 중 절반인 14곳에서 빌려주는 용구가 표면오염도 기준치인 400RLU(오염도 측정단위)를 넘었다. 최고 높은 수치가 나온 곳은 기준치의 24배에 가까운 9481RLU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 변기 안쪽의 오염도인 3000RLU의 3배를 넘는 것이다. 일반세균 검사에서도 9개 업체의 용구가 기준치인 10CFU(미생물 군집 형성단위)를 넘었다.



 이번 조사 대상 28개 업체는 지난해 8월 건보공단에 복지용구 우수 소독사업소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을 한 곳이다. 스스로 소독을 잘하는 모범업체라고 생각하는 곳이 이 정도인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1174곳의 복지용구 대여업체가 있다.



 양 의원은 “어느 정도 규모와 시설을 갖춘 업체가 이 정도면 나머지 영세업체의 상황은 더 심각할 것”이라며 “전국적인 실태 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복지용구 소독관리 지침’에 따르면 복지부와 건보공단, 시·군·구는 매년 1회씩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장기요양보험 용구대여제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실시됐다. 장기요양보험 대상자가 지정된 용구업체에서 전동침대나 휠체어, 욕창방지 매트리스 등을 빌려 쓰면서 월 사용료 중 일부(7.5~15%)를 부담한다. 나머지는 건보공단이 낸다. 지난해 이용자는 11만2532명이었고 공단이 285억원을 지원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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