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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 변신한 게이츠, 스페인 건설사 지분인수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투자자로 변신했다. 게이츠는 스페인 건설회사인 FCC의 지분 6%를 1억850만 유로(약 1570억원)에 사들여 이 회사의 2대주주가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앞서 게이츠와 절친한 워런 버핏과 멕시코 최대 갑부인 카를로스 슬림도 스페인 금융시장에 투자했다.



1570억원 투자 2대 주주에

 스페인 정부는 게이츠 등의 지분 인수에 “스페인 경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환영했다.



 게이츠도 대변인을 통해 지분 인수를 확인했다. 그러나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FT는 게이츠가 FCC 주식을 주당 15.56유로에 인수했다면서 이는 지난 21일 마감 시세보다 4.5%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FCC의 후안 베자르 최고경영자(CEO)는 “재정위기 등으로 스페인 주가가 너무 떨어졌다”며 “이것이 국외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부동산 과열에서 비롯된 경기 침체로 2008년 398억 유로에 달했던 공공 투자가 지난해에는 70억 유로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대출 연장과 자산 매각으로 힘겹게 버텨왔다. FCC도 내년에 만기가 시작되는 50억 유로의 부채 차환 협상에 매달려왔다. 하지만 유로존의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일면서 건설 경기도 점차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게이츠가 기업인에서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뒤 투자의 세계로 다시 뛰어든 데 주목한다”며 “그의 절친으로 역시 자선사업과 투자를 병행하는 버핏의 영향도 받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세계 1위 갑부인 게이츠가 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릴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버핏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게이츠가 MS의 CEO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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