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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발언, 교묘하게 바꾸는 아베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던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관련 발언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2일자 기사에서 202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위한 지난 9월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의 발언과 2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비교하며 “국제적 공약으로 받아들여졌던 총리의 발언이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완전히 블록돼 있다” → “블록돼"
한달 전 IOC총회 때 답변과 달라

 아베 총리는 21일 자민당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전체적으로 상황은 컨트롤되고 있다”“오염수의 영향은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에서 블록(차단)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IOC에서의 답변이었던 “완전히 블록돼 있다”에서 ‘완전히’란 부분이 빠졌고, “상황은 컨트롤되고 있다”던 답변에는 ‘전체적으로’라는 설명이 새로 들어갔다. 거듭된 오염수 유출에도 불구하고 ‘완전 차단’ 운운하며 자신만만해하던 아베 총리가 조금씩 꼬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는 국회가 소집된 지난 15일부터 교묘하게 달라진 대답을 내놓고 있다.



 아사히는 “자신의 IOC 발언 이후에도 오염수 유출이 멈추지 않자 발언을 그대로 유지해서는 여론을 이해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연일 이런 아베 총리를 물고 늘어진다. 21일 예산위에서 야당 의원이 “신문사의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80%가 총리의 오염수 발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한다”고 하자 아베 총리는 “너무나 유감스럽다. 더욱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드리겠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아베 총리는 22일에도 “IOC 연설 때와 왜 답변이 달라졌느냐”는 야당의 추궁에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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