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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 바뀐다 … 스마트폰·PC·VOD 합산

JTBC 드라마 ‘무정도시’. 본 방송 시청률은 낮았으나 케이블방송사인 씨앤엠이 집계한 6월 VOD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TV 시청률 조사 방식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TV 수상기를 통한 실시간 시청률만 반영하는 현재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자는 뜻에서다.



방통위, 내년 통합시청률 도입
구매력 있는 젊은 층 행태 반영
"국민 진짜 많이 보는 프로 파악"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는 22일 내년부터 기존의 TV 시청률에 모바일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한 시청률을 합산하는 통합시청률(TSR·Total Screening Rate) 조사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실시간 시청, 프로그램별 다시보기(VOD)를 아우르는 방식이다. 방통위 박동주 미디어정책기반과장은 “다음 달부터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통합시청률 조사는 세계적인 추세다. 노르웨이·덴마크·스위스 유럽 3개국은 올 1월부터 통합시청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영국·중국 등은 도입을 추진 중이다. VOD를 시청률 조사에 포함시키는 나라는 21개국에 이른다.



 이경재 방통위원장도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시청률조사기관 TNmS 주최로 열린 ‘시청자의 진화와 TV 산업의 변화’ 국제 콘퍼런스에서 “나도 본 방송을 못 보고 주로 VOD로 스포츠나 드라마를 많이 본다. TV뿐 아니라 DMB·스마트폰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정말 우리 국민이 어떤 프로를 많이 보는지 파악해 방송콘텐트를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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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실시되는 시범조사는 닐슨코리아가 용역을 맡아 고정형 TV, 스마트폰, PC 세 가지 모두를 사용하는 1000명을 패널로 선정해 이루어진다. 해당 가구 TV에는 전통적 시청률 집계기구인 ‘피플미터’가, 스마트폰과 PC에는 실시간으로 시청 프로그램을 인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버추얼(virtual)미터’가 탑재된다. 피플미터의 경우 매번 시청자가 누구이고, 누구와 같이 보는지 일일이 입력해야 해 번거롭고 조작 논란도 있었다. 반면 버추얼미터는 내장된 앱 방식이라 훨씬 신뢰도 높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방통위는 연말께 시범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패널을 2000명으로 늘리며 본격적인 통합시청률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방통위는 이르면 내년부터 VOD 판매 실적도 합산할 예정이다. 케이블방송사와 IPTV사로부터 제출받은, 본 방송 뒤 7일간의 VOD 판매실적을 시청률로 환산해 최종 수치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해외 통합시청률 조사 사례도 보고됐다. 영국의 시청률조사회사 칸타미디어의 켈드 닐슨 이사는 통합시청률 도입을 추진 중인 영국 사례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BBC의 인기 드라마 ‘닥터 후’의 경우 전체 시청자의 58%가 본 방송, 42%가 다시보기로 시청했다(2012년 12월 25일 방송).



 연초부터 TV, PC, 태블릿과 모바일 등을 합산해 통합시청률 조사를 실시 중인 노르웨이에서도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둘째 아들’편의 본 방송 시청자는 18%에 불과했다. 나머지 82%는 스마트 미디어나 VOD를 통해 시청했다.



 국내에서도 기존 시청률 조사의 한계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스마트폰과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단순 TV 시청률은 프로그램의 인기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예컨대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끈 JTBC 드라마 ‘무정도시’의 경우도 본 방송 시청률은 1%대에 머물렀으나 케이블방송사(SO) 씨앤엠의 6월 VOD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대홍기획 김영규 본부장은 “구매력 있는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스마트 미디어를 통한 시청률이 집계되면 보다 효율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해지고 광고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TNmS 민경숙 대표는 “정보기술(IT) 강국이지만 통합시청률 도입은 늦은 감이 있다. 조사 정착을 위해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봉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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