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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한국문학의 좌표가 궁금하다면 …

황병승(左), 하성란(右)
지금 여기, 한국문학의 바로미터가 이 책에 있다. 제13회 미당·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문예중앙)이다.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문학상 본심에 오른 시인 9명의 작품과 단편소설 8편을 각각 묶었다. 요즘 가장 빼어난 시와 소설을 쓰는 작가들의 최근작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미당·황순원문학상 작품집 출간
수상작?후보작 등 한데 모아
황병승·하성란 특집에 눈길

 100여 쪽에 달하는 수상작가 특집면은 이 책의 백미다. 이들의 작품세계를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수상자가 직접 고른 전작이 함께 묶였다.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에는 시인 황병승(43)의 올해 수상작 ‘내일은 프로’ 외에 그의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트랙과 들판의 별』『육체쇼와 전집』에 수록됐던 29편의 시가 실렸다.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에는 소설가 하성란(46)의 수상작 ‘카레 온 더 보더’와 2006년 소설집 『웨하스』에 실린 ‘강의 백일몽’이 함께 독자를 맞는다.



 수상자가 직접 쓴 작가 연보와 수상 소감에서는 이들의 벅찬 감정이 오롯이 전달된다.



 시인 황병승은 산문시의 형식을 빌려 “이것은 기프트다 심장에서 조용히 부서지는 포말이다 상자 속의 물결치는 파도이고 물결치는 파도 속의 이끼 낀 손바닥이다 솟구치는 따귀다 정신이 번쩍 드는 넘버링이다”라고 썼다.



송승환 시인과의 인터뷰도 인상적이다. “나는 시와 삶, 삶과 시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서 최소한의 상태를 유지하며 살고 써나갈 것이다”라고 밝히는 대목에서 시인의 굳건한 다짐을 확인할 수 있다.



 소설가 하성란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고교 1학년 때 학교의 현상 공모에 처음 쓴 단편이 2등을 했는데 “‘소나기’와 흡사하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심사평을 들었다며 황순원 선생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그 심사평에 기대 줄곧 소설을 썼다. 그러니 제 시작에 황순원 선생님이 계셨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문학평론가 백지은과 함께한 대담에서는 하성란의 작품세계와 소설을 마주하는 작가의 진중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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