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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가 72% "스플릿시스템 없애야"

내년은 프로축구가 K리그 클래식(1부) 12개 팀, K리그 챌린지(2부) 10개 팀으로 모양새를 갖춰 새 출발하는 해다. 이 때문에 리그 운영 방식, 그중에서도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 존폐 여부는 프로축구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사다. 스플릿 시스템이란 전체 팀이 홈앤드어웨이로 더블리그를 벌인 후 성적에 따라 상·하위 리그로 쪼개 잔여 리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상위리그에서는 우승팀이 나오고, 하위리그에서는 강등팀이 결정된다. K리그 승강제 도입을 추진하며 경기 수를 늘리고, 팬들의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K리그 운영 방식 100명 설문
성적 따라 상하위 그룹 나누는 제도
하위리그 팬 줄고 기록 집계 모호
단일리그나 PO 재도입 목소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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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계의 의견은 명확했다. 중앙일보가 감독, 구단 관계자, 해설자 등 100명을 설문한 결과 72%가 스플릿 시스템에 반대했다. ‘애초에 한시적으로 도입한 제도였으니, 단일리그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스플릿 시스템을 유지하자는 의견은 25명에 그쳤다. 단일리그로 복귀하자는 의견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단일리그 후 플레이오프를 하자는 의견도 24명에 달했다.



 스플릿 시스템에는 장점도 있다. 상·하위 그룹이 나뉘기 직전 순위 경쟁이 뜨거워지고 팬들의 관심도 높아진다. 또 상위리그에서는 강팀들의 맞대결이 많아진다. 반면 하위리그로 떨어질 경우 팬들의 관심이 급격히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하위리그로 떨어진 후 홈경기 평균 관중이 8466명에서 2452명으로 무려 71% 감소했다. 단일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기록 집계도 애매해진다. 올 시즌 득점 선두 페드로(제주·17골)는 비교적 약한 팀과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다.



 특히 K리그 클래식 구단 관계자의 반대가 많았다. 28명 중 24명이 반대했다. 14개 구단 중 12개 구단이 거부감을 드러낸 셈이다.



 대안은 유럽식 단일리그나 미국식인 리그 후 플레이오프 제도로 회귀하는 것이다. K리그에서 모두 실시했던 제도다. 단일리그를 선호하는 김호(69) 일간스포츠 해설위원은 “장기적으로 경기의 질을 높이려면 스포트라이트가 정규리그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를 찬성하는 변석화(51) 충주 험멜 구단주는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또 하나의 팬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프로연맹이 12팀으로 내정한 K리그 클래식 참가 클럽 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적절하다’와 ‘더 늘려야 한다’가 똑같이 44표씩 받았다. 선수 출신 축구인은 대부분 “14팀 또는 16팀으로도 수준 높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확대를 주장했다. 반면 축구협회 소속 12명 중 10명은 “당분간은 12팀 체제가 적절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승강제 방식은 1부 최하위 팀과 2부 우승팀은 자동 승격·강등하고, 1부 차하위팀과 2부 차상위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1’ 방안이 압도적인 지지(74명)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이사회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구단이 스플릿 시스템 존속에 반대하고 있어 프로연맹은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송지훈·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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