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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신승훈 꺾은 '모창 신승훈'

신승훈(左), 장진호(右)
JTBC ‘히든 싱어2’(매주 토요일 밤 11시)에서 방송사상 처음으로 원조가수를 꺾는 모창자가 탄생했다. 19일 방송된 신승훈 편에서 무명의 팝페라 가수 장진호(31)씨가 ‘신승훈보다 더 진짜 같은 신승훈’으로 꼽히며 우승을 차지했다. 단 2표 차이였다.

 이날의 이변에 시청률도 평균 4.6%(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치솟았다. 그간 최고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건 시즌1의 김건모 편(5.1%)이었다.

 우승 상금 2000만원을 받은 장씨는 팝페라 그룹 ‘라스페란자’에서 테너를 맡고 있다. 데뷔 6년차다. 어릴 적 가정환경은 어려웠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의 사업은 계속 실패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성악을 따로 배우지 않았다. 2008년 라스페란자에 합류한 장씨의 별명은 연습벌레다. 그는 “신승훈의 노래가 내 가수 인생의 원동력이 됐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아직 작은 팝페라 시장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히든 싱어’는 가수와 5명의 모창자가 블라인드 뒤에서 노래 대결을 펼친다. 100인의 청중단이 한 소절 노래를 듣고 진짜 가수를 찾는다. 모창자들의 사연도 각양각색이다. 이날 3년 만에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신승훈은 방송 후 ‘초심(初心)’을 자꾸 되뇌었다.

 “11월에 콘서트가 있는데, 이 친구(장진호)가 노래하는 걸 유심히 들어볼게요. 초심을 잃었다는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내가 어떻게 노래 불렀는지. 그간 대중한테서 멀리 있었고, 좀 더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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