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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입부담지수 역대 최저 수준


최근 도시 근로자들의 주택 구입 부담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이 클수록 부담은 덜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떨어진 데 이어 저금리 기조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떨어진 결과다.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국 평균 61.1로 지난해 같은 기간(70.1)에 비해 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수는 2008년 2분기에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대출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구입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평균 주택가격이 지난해 2분기 말 2억12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떨어진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4.76%에서 3.73%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평균 가계소득이 391만2000원에서 406만6000원으로 늘어난 것도 지수 하락에 힘을 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105.3으로 지난해 2분기 말보다 17.1포인트 줄었고 경기도(70.4)와 인천(59.3)도 각각 12.9포인트, 10.3포인트 하락했다.

이들 지역 모두 주택구입부담지수가 2004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북(35.7) 지역이 0.6포인트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

 주택 규모가 클수록 지수 하락폭이 컸다. 전용면적 60㎡ 미만 주택은 11.9%, 60㎡~85㎡ 미만은 12.9% 떨어졌다. 중대형 규모인 85㎡~135㎡ 미만 주택과 135㎡ 초과는 각각 16.6%, 17.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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