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매력女 앞에만 서면 거짓말하게 되는 남자들, 이유 있었다

[사진 중앙포토]
종종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매력적인 악녀가 등장한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 특히 남성들에게 접근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한다. 그 일이 잘못된 일이라도 그녀의 매력에 취한 남성들은 이미 판단력을 잃고 만다. 바람둥이 역시 마찬가지다. 여성들은 매력 넘치는 남성의 외모와 매력이 빠져 정신적인 혹은 물질적인 지지를 하지만 결국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매력적인 사람 앞에서는 거짓말도 믿게 되는 현상은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한국 시간) 미국 통신사 UPI에 따르면 미국 포트워스의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 연구팀은 사람들이 매력적인 상대에게는 자신의 감정과 신념을 잊고 심지어 거짓말이라도 믿게 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의 찰스 로드 교수는 “다른 사람의 매력은 거짓말이나 허위 진술을 하더라도 듣는 사람의 신뢰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드 교수는 해리라는 남성에게 실험한 조사 결과를 하나의 예로 제시했다. 해리는 한 정치 여론조사 기관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그는 적정부담 의료보험법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며칠이 지난 뒤 해리는 샐리라는 이름의 매력적인 여성을 온라인 상에서 만나게 된다. 대화 도중 샐리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해리에게 질문했던 이슈인 의료 법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 그녀는 해리와 다른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며 “당신에게 이 법안에 대해 찬성하는지 물으면 뭐라고 말하겠어요?”라고 물었다.

질문은 받은 해리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해리는 진실을 말했을까 아니면 진실을 숨기려 했을까? 해리는 샐리를 매우 매력적이라고 인지했고 이것은 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그는 자신의 의견을 숨기고 해당 의료 법안에 대해 처음과는 다른 의견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로드 박사는 “이 조사 결과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려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의 기억까지 왜곡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경우 해리는 샐리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될 것이고, 그는 이 거짓말이 진실이라고 자신을 속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송이 기자 songi333@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