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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알뜰폰 시장 진입 … 쇼핑 실적 따라 요금 할인

통신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휴대전화가 생겨난다. 이마트는 17일부터 SK텔레콤과 제휴해 전국 100여 개 매장에서 MVNO(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알뜰폰 서비스는 기존 알뜰폰 서비스와는 다르게 쇼핑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쇼핑 연계형 알뜰폰’으로 차별화했다. 기존에 선보였던 ‘알뜰폰’은 이동통신망 대여사업자들이 주축이 돼, 기본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한 통신상품을 내놓는 정도였다.


 이마트 알뜰폰 서비스의 타깃은 주부다. 마트에서 장을 보면 통신비는 알아서 할인되는 구조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이마트 알뜰폰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마트에서 코카콜라 제품을 2회 구매하면 통신비 400원을 할인받고,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2만원어치를 사도 월 통신료 1000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동원F&B의 ‘소와나무’와 ‘덴마크우유’는 1회 구매 시 300원, 2회 구매 시 600원가량 통신비 할인이 적용된다. 총 50여 개 브랜드, 5000여 개 상품에 이러한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주로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라면 통신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오히려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 월 통신비로 3만4000원를 쓰는 사용자가 4만원을 할인받으면 통신비를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6000원을 돌려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남은 할인액 6000원은 이마트 할인 포인트로 적립 가능하다.

 사실 이마트 알뜰폰 서비스는 기존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통신요금 서비스에 차용한 것이다. 모바일 쿠폰 서비스는 상품 제조업체가 자사 제품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라면, 이마트 알뜰폰은 상품 할인 대신 통신비를 깎아주는 게 차이점이다. 할인 프로모션 비용은 일단 협력사가 부담한다. 이마트가 대형마트 업체 중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기 때문이다. 장충호 이마트 전략담당 상무는 “제조업체들도 기존 쿠폰 할인 마케팅에선 연간 300억~400억원 정도씩을 쓰고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협력사 입장에서도 쿠폰 마케팅에 썼던 비용을 돌려 쓰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 비용은 따로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알뜰폰 서비스 출시를 1년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준비 과정에서 알뜰폰 사용자가 통신료 할인을 예측할 수 있도록 자체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했다. 앱을 작동하면 예상 할인액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구조다. 할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본 통신비도 이전 사업자들(기존 통신사·알뜰폰사업자)과 비교해 최대 47% 정도 저렴하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제품이 고장 났을 때는 이마트 매장 내 고객센터나 SK텔레콤 고객 센터를 찾으면 된다. 단말기 모델은 갤럭시S4·G2 등 LTE-A 단말기부터 3G 피처폰까지 선택 가능하다.

 한편 2011년 출시 이후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알뜰폰은 올 8월 가입자 수 200만 명을 넘기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사업자 8개, KT 10개, LG유플러스 9개 등 총 27개 사업자가 판매 중이다. 이 중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아이즈비전·유니컴즈(이상 SKT 망), 에넥스텔레콤·에버그린모바일(KT 망), 스페이스네트·머천드코리아(LGU플러스 망) 등 6곳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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