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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방과후 돌봄교실, 내년 1·2학년 전체로

초등학교 1~3학년은 어른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다. 하지만 이들 학생 다섯 명 중 한 명(24%) 정도는 학교가 끝나면 방치 상태에 놓인다. 집에 가도 돌봐줄 어른이 없어서다. 아이들은 혼자 불량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게임에 매달리거나 학원을 전전하기도 한다. 이들 연령대에 대한 사회적 돌봄 기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8월 12일자 1·4·5면, 13일자 8면>

 내년부터는 이렇게 방치되는 초등학생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가 정규 수업시간 이후에도 학생을 돌봐주는 방과후 돌봄 교실을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 중 희망자 모두를 오후 5시까지 학교에서 돌보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2015년엔 4학년까지, 2016년엔 전체 학년으로 방과후 돌봄 교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희망 학생 중 저소득층·맞벌이 가정의 자녀나 저학년 위주로 서비스를 받고 있다. 현재 방과후 돌봄 교실에 다니는 초등학생은 16만 명으로 이 중 14만 명이 1, 2학년이다. 교육부는 전체 초등학교 1, 2학년생 85만 명 중 33만 명이 내년에 방과후 돌봄 교실을 신청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돌봄 교실에 다니는 1, 2학년생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하지만 예산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교육부는 내년도 소요예산 6900억원을 국고에서 전액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산을 배정받지 못했다. 대신 6109억원을 시·도교육청의 자체 예산(지방재정교육교부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예산 확보가 안 됐기 때문에 교육청들은 기존 사업들을 조정해야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까지 시설과 강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이화여대 정익중(사회복지학) 교수는 “현재 학교 시설과 인력으론 1, 2학년 희망자를 모두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로 나뉘어 있는 방과후 돌봄 기능을 통합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시윤·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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