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영일만 앞바다 9㎞ 갈색 기름띠

16일 경북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옆에 전날 침몰한 파나마 선적 8000t급 화물선 쳉루 15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해역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 선박에는 벙커C유 106t과 경유 26t 등 모두 132t의 연료가 실려 있다. >> 동영상은 joongang.co.kr [프리랜서 공정식]

16일 오전 해양경찰 특수구조단 요원들이 선박의 마스트 꼭대기에 대피해 있던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뉴스1]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침몰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 ‘쳉루(Cheng Lu)’호에서 기름이 새어 나와 9㎞ 떨어진 해안 마을까지 퍼졌다. 기름이 새어 나오는 침몰지점은 영일만항 북방파제 끝부분에 잇닿은 바다로, 부근에 멸치·가자미 어장이 있어 바다 오염에 따른 어민 피해가 예상된다.

 16일 오후 본지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헬리콥터를 함께 타고 현장을 둘러본 결과 짙은 갈색 기름이 배에서 흘러나와 바다로 퍼지는 것을 확인했다. 배 연료로 보이는 기름이다. 침몰한 선박에는 벙커C유 106t과 경유 26t 등 연료 132t이 실려 있다. 침몰 당시 충격으로 배에 구멍이 뚫려 기름이 새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포항수협 정재관 과장은 “사고지점은 포항 멸치 어획량의 90%를 차지하는 어장이 있는 곳”이라며 “오염 확산을 막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침몰지점 주위에는 높이 4~5m 파도가 치고 있어 오염 확산을 막을 오일 펜스를 치지 못하고 있다. 새어 나온 기름은 해류를 타고 9㎞ 떨어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1리·2리·발산리 주민들이 농업용수로 쓰는 마을 개울을 오염시켰다.

 쳉루호는 지난 15일 오후 5시50분쯤 침몰했다. 포항신항에 화물을 내려놓고 일본으로 가려다 거센 파도에 배가 밀려 영일만항 북방파제에 부딪힌 뒤 가라앉았다. 배에는 중국인 선장과 선원 18명, 베트남인 선원 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7명은 배 위쪽 쇠기둥을 붙잡고 여러 시간 버티다가, 또 1명은 바다에서 구조됐다. 베트남 선원 등 9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2명은 실종 상태다.

포항=김윤호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