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사진] 사죄 안 한 나치전범 100세 사망, 장례식은 무산


















나치 SS친위대로 전범재판을 받고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살던 에리히 프리브케(Erich Priebke)가 지난 11일(현지시간) 100세로 사망했다. 가톨릭 극단보수 교단인 성비오10세회 주최로 로마의 성비오10세회 수도원에서 장례식이 15일 열렸으나 시위로 중단됐다. 500여명의 시위대는 장례식이 시작되자 '살인자' '사형집행인' 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에리히 프리브케는 1944년 로마 외곽 아데아틴(Ardeatine) 동굴에 주민 335명을 몰아넣고 학살했다. 그는 전후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교사로 활동하다가 1994년 체포돼 이탈리아로 압송됐다. 1998년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고령을 이유로 로마 중심가의 한 아파트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지냈다. 그는 “(학살) 명령은 명령”이라며 자신의 범죄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사죄도 없었다.

성비오10세회의 돈 플로리아노 아브라하모비치 신부는 현지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프리프케는 신실한 군인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성비오10세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개혁에 반발해 창설됐으며, 라틴어 미사만을 고수하는 등 극단보수 성향 수도회이다. 성비오10세회는 “전범 프리프케의 장례식을 로마 내 어떤 가톨릭 교회에서도 열지 말라”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명령도 있었고, 이 지역 시장도 장례식을 막으려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장례식을 강행했다.

이날 장례식이 열리면서 나치 지지자들이 나치식 인사법을 하면서 구호를 외쳤다. 반 파시스트 시위대와 충돌이 빚어지자 경찰이 이들을 구속하고 있다. [AP=뉴시스, 로이터=뉴스1]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