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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양쪽에서 … 와, 현진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을 메운 5만394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운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로스앤젤레스=게티이미지]


류현진(26·LA 다저스)은 무표정한 얼굴로 1회 초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랐다. 그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곳, 가장 외로운 자리에서 그는 등 뒤에 각자 포지션을 지키고 있는 동료들을 한 번씩 돌아봤다. 아마도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인 것 같았다.

1회 징크스 깨고 4회까지 무안타
세인트루이스에 7이닝 무실점
NL챔피언십 2패 뒤 첫 승 일궈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3940명 만원 관중의 시선은 모두 류현진을 향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다저스는 잭 크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로 이뤄진 원투펀치를 내고도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 선수들과 팬들은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류현진을 응원했다.



 그 가운데에는 다저스 대선배 박찬호(40)도 있었다. 3루 측 스카이박스 라운지에서 피터 오말리 전 다저스 구단주와 경기를 관전한 박찬호는 “류현진의 행운을 기원한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박찬호는 자신도 서지 못한 포스트시즌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류현진을 멀리서 응원했다. 행여 부담을 줄까 봐 후배를 따로 만나진 않았다.



 류현진은 처음부터 강속구를 뿌렸다. 1회 초 선두타자 맷 카펜터에게 던진 바깥쪽 볼은 시속 93마일(150㎞)짜리였다. 결국 힘에서 밀린 카펜터는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 후속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카를로스 벨트란에게도 초구 93마일 직구를 시작으로 3연속 빠른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이날 유일한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3번 맷 할러데이를 우익수 플라이, 4번 야디에르 몰리나를 86마일(138㎞)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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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1회를 시작하는 선발투수가 아니라 9회 등판한 마무리투수처럼 혼신의 피칭을 했다. 1회 던진 공 18개 모두 온 힘을 다해 던졌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4회까지 류현진은 노히트노런 피칭을 이어갔다.



 류현진의 역투에 침묵했던 다저스 타선이 응답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올 시즌 19승9패)를 상대로 4회 말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2루타를 때려냈고, 1사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타를 쳐내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의 22이닝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깬 순간이었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가 우월 3루타를 때려 다저스는 2-0으로 앞섰다. 푸이그가 3루에서 두 팔을 들며 껑충 뛰어오르자 다저스타디움엔 떠나갈 듯한 함성이 울려퍼졌다.



 류현진은 냉정을 잃지 않고 7이닝까지 마무리했다. 다저스 투수 중 포스트시즌에서 7이닝 이상을 던지며 3피안타 이하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돈 드라이스데일·샌디 코팩스·오렐 허샤이저에 이어 류현진이 네 번째 주인공이 됐다.



LA중앙일보=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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