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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치료로 비염 잡고 키 쑥쑥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왼쪽)이 저신장 어린이의 키를 재고 있다. 저신장 어린이 30%는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
일교차가 큰 가을 초 환절기엔 알레르기 비염으로 훌쩍이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한창 클 때 알레르기 비염으로 훌쩍거린다면 키가 잘 크지 않을 수 있다. 키 성장을 방해하기에 딱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과 저신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아이가 건강하게 쑥쑥 클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훌쩍거리는 아이, 성장에도 문제 있다

비염 있고 키 작다면 알레르기 원인 찾아야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코 막힘, 맑은 콧물이 주된 증상이다. 음식·진드기·곰팡이·꽃가루 등 항원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면서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45만 7000명이던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2012년 59만명으로 30% 늘었다.



 비염은 자체 증상만으로도 괴롭지만 성장기 아동에겐 더욱 심각하다. 성장을 방해해서다. 비염 때문에 코가 막히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성장호르몬은 잘 때 왕성하게 나온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해 발육을 더디게 한다.



 뿐만 아니라 비염으로 후각 기능이 감퇴해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영양섭취를 잘못해 건강한 키 성장도 방해할 수 있다. 학습부진도 우려된다. 코가 막히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집중력 및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가을철 환절기에는 콧물·재채기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저신장으로 병원을 찾는 아동 10명 중 3명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한다”고 말했다. 키는 잘 때만 큰다.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푹 잘 때 뼈가 조금씩 만들어진다. 숙면을 위해서라도 비염은 치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알레르기 유발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박 원장은 “혈액의 혈청검사로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찾아낼 수 있다”며 “비염과 저성장으로 고민하는 아동에게 비염 따로, 성장 따로 치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염과 성장호르몬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린다.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될수록 키도 커지지만 면역력도 좋아진다. 당연히 알레르기 비염도 개선된다. 결국 잘 자야 비염에서 해방될 수 있다. 따라서 비염과 성장 치료를 병행해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한다. 성장기아동은 평균 오후 10시부터는 자는 것이 좋다. 키가 또래보다 많이 작다면 오후 9시부터는 무조건 자도록 한다. 오후 11시를 넘겨 자는건 좋지 않다. 밤 11~1시에 뇌에서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이 좋다.



 최근에는 키 성장을 돕는 한방 신물질을 비염 치료약과 함께 처방하는 치료법도 나왔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은 2005년부터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끝에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는 한방 성장촉진물질(KI-180)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2007년 1월)했다. 오가피·두충·우슬 등 17종의 천연 한약에서 추출한 성장촉진물질이다.



한방 성장촉진물질로 성장호르몬 30%↑



 연구에 따르면 성장호르몬(IGF-1) 분비량이 30% 늘어났다. 2006년 1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한의원을 방문한 만 8~14세 706명(남 142, 여 564명)에게 이 성장촉진물질과 체질별 맞춤 한약을 처방했다. 그 결과 여아 564명의 성장호르몬은 치료 전 298.3g/㎖에서 치료 후 395.9ng/㎖로 32.7% 증가했다. 키는 연평균 7.2㎝가 컸다. 남아는 치료 전 349.3ng/㎖에서 치료 후 452.2ng/㎖로 29.5% 늘었고 키는 연평균 8.7㎝ 자랐다.



 박 원장은 “비염·비만·성조숙증 등 질환을 가진 아동이 저성장이라면 각 질환별 치료약에 KI-180을 함께 처방한다”고 말했다. 가령 저신장인 아이들 중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KI-180를 추가한 ‘보폐성장탕’을, 비만이면 ‘감비성장탕’, 성조숙증이면 ‘조경성장탕’을 처방한다.



 박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것에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무분별한 성장호르몬 주사요법은 아이들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특히 여아는 10여 년 후 임신할 때 혈청에 성장호르몬이 남아 2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상시 성장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따뜻한 햇볕에서 적당히 노는 것, 일찍 자고 최대한 많이 자는 것, 점프 운동 등이 추천된다. 무지방 혹은 저지방 우유, 자연발효치즈 등도 성장을 돕는다. 단 성조숙증인 경우 콩은 하루 40g 이하로 먹는 것을 권한다.



● 성장에 좋은 식품



 우유, 자연발효 치즈, 발효 요구르트, 붉은 살코기(소·돼지)의 지방 제거후 조리(백숙·수육·찜), 귤·당근·시금치, 콩·두부(단 성조숙증이면 콩섭취량을 하루 40g 이하 권장), 녹색 채소



● 성장을 방해하는 식품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탄산음료(체내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 튀김, 사탕, 프라이드 치킨, 돈까스



<글=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사진=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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