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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재산의 88%인 60대, 집 줄여 주택연금 신청을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가 1만7000여 건의 은퇴 설계 상담 사례를 분석한 책 『직업별로 알아보는 은퇴설계』를 14일 발간했다. 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연령별·직업별 은퇴 설계 팁을 소개한다.



삼성증권 '직업별 은퇴설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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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50대 초반 대기업 부장 고준영(51)씨



 부인은 주부이고, 대학교 1학년·고등학교 2학년인 두 딸이 있다. 큰딸 용돈으로 월 80만원, 둘째 교육비로 월 100만원이 들어간다. 교육비와 저축을 제외한 생활비는 월 300만원이다. 7억5000만원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직 2억원의 은행 대출이 남아 있다. 월 123만원이 이자로 나간다. 고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퇴직 압력을 받고 있다. 임원 자리를 제안한 중소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수입이 현재(월 800만원)의 30~40% 정도는 줄 것으로 보인다. 은퇴설계연구소는 고씨의 가장 큰 문제로 주택을 꼽았다. 현재 살고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팔고 신도시 30평대로 이사하면 대출을 갚고 은퇴 대비용 자금 1억원 정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보장형 중심인 보험도 수익률을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월 45만원씩 불입 중인 종신형 보험의 경우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만큼 은퇴 이전까지 기한을 정해 보장해주는 정기보험이 유리하다. 동일한 보장으로 월 10만원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월 30만원씩 불입 중인 보장성 보험도 실손보험으로 재편하면 월 1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렇게 마련한 여윳돈으로 적립식 상장지수펀드(ETF)나 중위험중수익의 주가연계증권(ELS), 롱숏펀드 등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② 30대 맞벌이 직장인 이상선(35)씨



 부인(33)과 한 직장에 근무하는 이씨는 두 돌을 갓 넘긴 큰딸과 살고 있다. 내년 초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다. 경기도 소재 99㎡ 규모 아파트에 전세(보증금 2억8000만원)로 거주 중이며 3년 내 현 시세 4억원 정도의 아파트를 마련하는 게 목표다. 자녀 교육비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연 800만~1000만원, 대학교 연 1500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이씨의 재산은 전세 보증금을 포함 3억3000만원 정도 된다. 부부의 소득은 월 650만원 수준이며, 생활비로 300만원을 쓰고 나머지는 적금(250만원)과 보험비(75만원)로 나간다.



 이씨 부부의 경우 은퇴 후 소득 없이 생활비와 교육비를 쓴다고 가정하면 70세 전에 모든 자산이 소진된다. 무엇보다 지출을 줄여야 한다. 우선 주택 마련 자금을 3억5000만원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 경기도의 경우 주택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은퇴설계연구소의 분석이다. 자녀 교육비 역시 연 1000만원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현 지출도 조정이 필요하다. 생활비부터 20만원 정도 줄여야 한다. 월 30만원씩 불입 중인 연금보험은 공시이율이 4% 수준으로, 사업비를 제하면 물가상승률도 따라잡기 어렵다. 은퇴설계연구소는 해지를 권유했다. 월 45만원씩 나가는 보장성 보험도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이렇게 월 85만원 정도의 여윳돈을 만들어 ETF 적립 상품에 가입할 것으로 추천했다.



 ③ 보유자산 대부분 거주 주택인 김명순(61)씨



 향후 10년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남편이 올 초 갑작스럽게 사업을 정리했다. 다행히 두 딸은 출가했다. 남편의 비정기적인 수입과 국민연금 수령액을 포함해월 수입은 220만원 정도 된다. 그간 해외여행 등으로 소비가 많았던 터라 금융자산은 많지 않다. 전 재산의 88%가량이 현재 거주하는 집(14억원 상당)이다. 갑자기 소비 패턴을 바꾸기 어려워 생활비로 500만원가량을 쓰고 있다.



 은퇴설계연구소는 김씨에게 주택연금을 추천했다. 주택연금 신청 시 해당 주택에 평생 살아야 하므로 재개발 대상 아파트보다는 신축아파트가 낫다. 연금지급액을 정할 때 감정가격이 중요한 만큼 1층보다는 중간층이 좋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하고 99㎡ 규모의 아파트로 이사해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월 170만원가량의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 주택을 팔고 남은 돈 7억원 중 4억원은 즉시연금이나 월지급식 지수형 ELS에 각각 투자해 현금 흐름이 생길 수 있게 한다. 나머지 자금은 장기채와 거치식 금융자산에 투자한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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