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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코앞에 다가온 그룹 해체 … 도덕성 상처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동양그룹이 자금난으로 핵심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도덕성 논란까지 휩싸였다. 핵심 논란은 ▶돈을 갚지 못할 걸 알면서도 개인 투자자의 돈을 끌어모았는지 ▶법정관리인으로 지정돼 경영권을 유지할 목적으로 계열사를 법정관리에 몰아넣었는지 ▶막대한 피해자가 생긴 와중에 사재를 빼돌린 것은 아닌지 등이다. 현 회장은 4일 기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며 “수많은 투자자와 임직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법정관리 신청 직후인 1일 동양증권의 서울 을지로 본사를 찾아 개인 계좌에서 현금 6억원, 대여 금고에서 가방 서너 개 분량의 귀중품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지며 여론은 더욱 시끄럽다. 동양증권 노조 측은 “개인 투자자들에겐 휴지조각 기업어음(CP)을 안기고 총수 일가는 사재를 빼돌린 것 아니냐”고 의혹을 던졌다. 노조는 8일 오전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사기죄로 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양 계열사 채권을 산 투자자들은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르면 2주 이내에 ㈜동양·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동양시멘트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법정관리가 시작되면 동양그룹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다.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관련사 회사채와 CP도 휴지조각이 된다.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는 “법정관리인에서 현 경영진을 배제해 달라”며 개인 투자자 3000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4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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