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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최강희 감독 만나 사과하고서 용서 받아야”

홍명보
“기성용은 최강희 감독님을 직접 찾아뵙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홍명보(44) 대표팀 감독이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공식 인터뷰가 아니라 대표팀 현안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해 물의를 일으켰던 기성용은 가장 예민한 관심사였다.

 -기성용을 재발탁했는데, 진정성 있는 사과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어떤 방법으로든 해야 한다. 대표팀에 뽑은 건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똑바로 안 하면 돌려보내야 한다. 정확하게 해야 한다.”

 -영국에서 기성용을 만나 사과를 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나.

 “장가도 갔고 이제 어른이다. 알아서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말은 안 했다. SNS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기성용도 반성을 하고 있다.”

 -기성용은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문을 언론에 전달했다. 이런 방식에 대해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는 비판이 많다. 진정성 있는 사과의 기준은 무엇인가.

 “최 감독님에게 가서 사과해야 한다. 죄송하다고 이야기하고 용서를 받아야 한다. 그 다음에 내가 할 일은 운동장에서 열심히 하는지 마는지 보는 것이다.”

 홍 감독은 선수를 대하는 냉정한 마음가짐도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올림픽 대표팀을 거친 선수들은 더 불이익을 받을 것이다. 과거를 알고 있기 때문에 발전이 있는지 없는지 더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대해서는 “디펜스 라인을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 수비 조직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스위스가 브라질에 1-0으로 승리한 경기(8월 15일)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대표팀은 승리도 못하고, 골도 잘 못 넣는 등 문제점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생기면 무섭게 응집하는 힘이 있다. 그걸 만드는 게 남은 기간에 내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국에 대해서는 “A매치에 99경기를 뛰었다. 어떻게 해서든 100경기를 할 기회를 주고 싶다”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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