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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리 조폭 전국에 216개파…경기도, 31개파 893명 가장 많아

구성원이 집단폭행이나 금품 갈취 같은 폭력조직 관련 범죄를 저질러 경찰이 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는 조폭이 전국에 216개, 조직원은 모두 54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관리 대상 조직폭력배 현황’에 나온 내용이다.

 3일 이에 따르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조폭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곳은 경기도였다. 31개파 893명이 활동하고 있었다. 조직 수로 따진 2위는 서울(22개파 479명)과 부산(22개파 384명)이었고, 다음은 경남(18개파 411명), 충남(17개파 288명) 순이었다. 조폭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도(3개파 137명)였다.

 전체 규모는 5년 전 221개파 5413명과 거의 마찬가지였다. 경찰 측은 “한 조직이 뿌리 뽑혀도 다른 조직이 들어서기 때문에 전체로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가장 규모가 큰 조폭은 경찰 관리 대상 조직원 76명이 있는 충북 ‘파라다이스파’였다. 이어 대구 ‘향촌동파’(75명), 부산 ‘칠성파’(71명), 인천 ‘부평신촌파’(65명) 등이 뒤를 이었다. 1980년대 전국 3대 조직으로 꼽혔던 조양은의 ‘양은이파’와 김태촌의 ‘범서방파’는 세력이 줄었다. 양은이파는 조직원이 26명, 범서방파는 11명뿐이었다.

 올 들어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조폭은 모두 1732명. 범죄 유형은 ‘폭력’이 66%로 압도적이었다. 이외에는 유흥업소 갈취(5%)나 불법 도박 영업(3%)이 많았다.

 경찰에 따르면 조폭들의 사업 영역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유흥업소나 노점상에게서 돈을 뜯고 건설현장 같은 곳에 이권 개입을 주로 했다. 그러다 최근 들어서는 지방 전문대 총학생회를 장악해 돈을 빼내고, 줍거나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여서는 밀수출해 돈을 벌고 있다. 올 들어 조폭 조직원이 지방대 총학생회장에 선출된 뒤 돈을 빼돌렸다 적발된 게 6건에 이른다. 또 스마트폰을 밀수출 중인 4개파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김윤호·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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