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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기행 광주냐, 억새맞이 장흥이냐

장흥 천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억새밭을 거닐며 가을을 즐기고 있다. [사진 장흥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이 왔다. 전남·전북·제주 지역 곳곳에서 굵직한 잔치들이 열려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광주시는 김치의 세계화·산업화를 위한 ‘광주 세계김치문화축제’를 5~9일 중외공원에서 연다. 20회째인 올해 행사는 ‘남도김치, 세계로 날다’를 주제로 전시·경연·공연과 체험 행사 등 54개 프로그램을 펼친다.

 5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남도김치 큰장터’와 ‘김치명인식당’ 등을 연다. 남도김치 큰장터는 광주·전남의 명품 김치를 저렴한 가격에 파는 코너다. 명인들이 만든 김치를 종일 맛볼 수 있는 ‘김치명인 식당’도 운영한다. 축제가 배출한 김치 명인들이 매일 한 명씩 참여해 남도김치의 참맛을 보여준다.

 흐드러진 억새꽃 물결 속에서 가을을 만끽하려면 전남 장흥으로 가면 된다. 장흥군은 6일 천관산 정상(해발 723m)에서 제20회 천관산 억새제를 연다. 만개한 억새를 배경으로 억새제례와 억새 아가씨·아줌마 선발대회, 산상 음악회 등을 한다. 천관산은 가을철이면 만개한 억새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장흥군 회진면에서는 4~6일 전어축제가 열린다. 은빛가요제와 관광객 어울마당, 지역 특산물 판매 등을 한다. 5일에는 최고의 강태공을 뽑는 장흥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도 열린다.


 전북에서는 2일 개막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에서 6일까지 계속된다. 36개국 3000여 명의 음악가가 참여해 270여 개의 공연을 펼친다. 전통국악과 퓨전국악·월드뮤직·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대표적 토속축제인 제52회 탐라문화제가 2~6일 제주시 탑동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탐라인의 삶, 제주 문화중흥시대’를 주제로 제주원형문화축제와 무형문화재축제, 민속예술축제, 예술문화축제 등을 한다.

최경호·최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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