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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제이컵스, 루이비통 떠난다

2일 파리 패션쇼가 끝난 뒤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마크 제이컵스. [AP=뉴시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2일 오전(현지시간)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 마크 제이컵스(50)가 루이비통을 떠난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2014 봄·여름 루이비통 패션쇼’가 끝난 직후 나온 보도였다. 루이비통 운영사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마크 제이컵스는 1997년부터 16년 동안 프랑스 대표브랜드 루이비통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미국 뉴욕 출신으로 87년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최연소 ‘신인 디자이너상’, 92년 CFDA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며 뉴욕 패션계를 주름잡았다. 97년 루이비통에 영입된 뒤 기성복 라인 출범을 총괄했고, 이후 유명 예술가들을 루이비통 가방 디자인 작업에 끌어들여 2000년대 명품 브랜드 열풍을 주도했다.

미술가 스티븐 스프라우스, 무라카미 다카시, 리처드 프린스 등이 알파벳 L과 V, 루이비통 로고를 흘림체로 만들거나 색색으로 바꾸는 디자인 혁신을 꾀했다. 브랜드의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졌다.

 패션계는 루이비통을 떠난 마크 제이컵스가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보고 있다. 약 3년 후 예정된 기업공개(IPO)에 대비해서다.

제이컵스의 후임으론 지난해까지 ‘발렌시아가’ 디자인을 이끌었던 니컬라스 게스키에르(42)가 거론된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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