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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100대 사문진 나루터에 모인 사연

지난해 10월 사문진 나루터에서 열린 피아노 99대 연주회 모습. [사진 달성군]

국내 처음으로 피아노가 들어온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 나루터에서 100대의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진다.

 달성군청은 4∼5일 화원읍 성산리 낙동강변 사문진 나루터 에서 ‘달성 100년 맞이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마련한다. 달성군의 개청 100년을 축하하면서 피아노의 첫 도입 장소가 사문진 나루터라는 점도 알리겠다는 것이다. 주 행사는 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임동창 등 피아니스트 100명이 피아노 100대를 동시에 연주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1부에서는 ‘엘리제를 위하여’ 등 클래식을, 2부에선 ‘옹헤야’ 등 민요와 국악을 들려준다. 3부에서는 대중가요 ‘대지의 항구’와 ‘터키행진곡’(모차르트), ‘이별의 부산정거장’과 즉흥환상곡(쇼팽)·비창 3악장(베토벤) 등을 섞은 독특하고 신나는 편곡 작품을 선보인다. 대금연주가인 이생강과 가수 주현미가 특별 출연한다. 앞서 4일 오후 7시에는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기억에 머무르다’ ‘키스 더 레인’ 등을 들려준다.

 이는 개청 100년을 기념해 문화 뿌리 찾기의 하나로 마련되는 행사다. 국내에 처음으로 피아노가 도입된 곳이 달성군이란 사실을 홍보하려는 것이다. 이 사실은 한국음악문헌학회 손태룡 대표가 확인했다. 당시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였던 사이드 보텀(한국명 사보담)이 1900년 3월 26일 들여왔다. 부산에서 낙동강 을 이용해 피아노를 가져온 것이다. 사문진 나루터에 내려진 피아노를 짐꾼 20여 명이 사흘간 서울 종로의 선교사 집으로 옮겼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사문진 나루터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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