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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물품 모으는 게 일상 … 아예 봉사대 꾸린 동주대

3일 동주대 김영탁 총장(가운데)과 교직원들이 본관 로비에서 위아자 나눔장터에 내놓을 물품을 소개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동주대(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대학본부 2층 총무과에는 요즈음 재활용품을 들고 오는 교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팔 물건들이다. 동주대는 교직원 53명과 학생 67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초부터 물품을 모으기 시작해 현재 50여 점을 모았다. 행사 직전까지 200여 점을 모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모인 물품에는 김현태 입시홍보처장이 내놓은 스키 장비, 노태무 사무처장의 여행용 가방·구두 등이 눈에 띈다.

 김영탁 동주대총장은 “올해로 4년째 참여하다 보니 교직원들이 평소 집에서 짐을 정리하다가 쓸 만한 재활용품이 나오면 따로 모아놨다 갖고 오는 게 버릇이 됐다”고 말했다. 동주대는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참여를 계기로 아예 동주 글로벌사회봉사대를 지난 5월 창단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가 다가오면서 부산 지역 기업·대학·단체들이 준비에 바쁘다.

 기업장터에 올해 두 번째 참여하는 삼성화재 부산·대구 사업본부는 21개 지역단 580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물품을 모으고 있다. 삼성화재 지점 6∼7개로 이뤄진 지역단마다 봉사단이 구성돼 있다. 지역단 봉사단은 사내 메일로 공지한 뒤 물품을 모으고 있다. 삼성화재 부산·대구 사업본부는 지난해 처음 참여해 204만7100원의 기업장터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김연길(56) 삼성화재 지방총괄전무는 “지난해 처음 참여한 행사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많은 물품을 모아 최고 기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BN그룹,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행 등 20여 개 기업·단체·대학 등이 참여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 중앙일보·JTBC를 보유한 ‘중앙미디어네트워크’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다. 일요일인 20일 오전 10시부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주차장 C지구에서 열린다. 가족장터, 기업·단체·지자체 장터, 아름다운가게 장터, 명사기증품 경매로 진행된다. 가족장터는 ‘카 부츠(Car Boots) 벼룩시장’ 형태로 진행된다. 카부츠 벼룩시장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자동차 트렁크에 물품을 싣고 와서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유럽형 프리마켓이다. 차량은 8인승 이하, 300대가 참여할 수 있다. 기업·기관의 단체장터는 50여 곳이 설치된다.

 ‘위아자’는 빈곤층 아동을 지원하는 위스타트(We Start), 재활용품 수익금으로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 등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세 가지의 맨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올해 주제는 ‘나누는 설레임, 행복한 어울림’이다. 참가자들은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고, 수익금의 절반 이상을 빈곤 아동을 위해 기부한다. 해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와 명사의 기증품 경매, 문화 공연 외에 중앙일보가 준비한 가족신문 만들기,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나 전화(051-867-8701)로 가능하다.

글=김상진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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