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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102번째 영화 '화장' 김훈 원작 … 오늘 제작발표회

임권택
개막식에 이어 4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임권택(77)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의 제작발표회가 열린다.

‘화장’의 원작은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두 가지 뜻을 통해 중년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남자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2004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영화 ‘화장’은 배우 안성기가 주연을 맡아 오는 12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안성기는 ‘만다라’(1981)를 시작으로 ‘안개마을’(1983), ‘태백산맥’(1994), ‘축제’(1996), ‘취화선’(2002)등을 통해 임감독과 인연을 맺어왔다.

영화 ‘화장’의 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임권택 감독이 그동안 여러 대표작을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와 한국인의 삶을 탐구했다면 ‘화장’은 현재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이야기를 다룬다”며 “인간의 생과 사에 대해 그 본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작품이자 보다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4일 오전 11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리는 제작발표회에는 임권택 감독과 김훈 작가, 안성기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번 영화제에서는 ‘두만강은 잘 있거라’(1962)이래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임권택 감독의 전작전 ‘한국영화의 개벽:거장 임권택의 세계’도 열리고 있다. 디지털로 새로 복원한 ‘삼국대협’(1972)을 비롯해 그의 작품 101편 가운데 필름이 상영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는 70여편을 모두 선보이는 자리다.

1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및 소극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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