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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반란? … 대주주들 "빌 게이츠 물러나야"

빌 게이츠
“빌 게이츠가 물러나지 않으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혁신을 추구할 ‘완전히 새로운(truly new)’ 경영자를 찾을 수 없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전한 MS 이사회 안의 새로운 기류다.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달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 스티브 발머의 후임을 찾는 과정에서 MS의 경영권 다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로이터통신은 2일 “MS 지분 총 5%를 갖고 있는 대주주 3명이 게이츠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만들도록 이사진을 설득하는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게이츠나 MS는 이런 보도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MS는 1975년 게이츠의 손에서 탄생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한 MS는 30년 넘게 ‘게이츠의, 게이츠에 의한’ 회사였다. 2000년 그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4.54%의 지분을 소유한 최대주주로, 이사회 의장(회장)으로 여전히 경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부 대주주가 게이츠의 완전 은퇴를 종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로이터통신은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며 경영에 별 신경을 쓰지 않다가도 결정적일 때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다른 주주들이 못마땅해하고 있다”며 “그들은 게이츠가 회사의 개혁을 가로막아 정체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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