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북한핵 대응할 킬체인·KAMD 조기 확보"





박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
"북한이 올바른 선택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 억지력 구축해야"







300㎞를 날아가 축구장 수십 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현무Ⅱ 탄도미사일. 500~1500㎞ 떨어진 곳의 창문만 한 30㎝ 크기의 목표물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는 현무Ⅲ 순항미사일. 국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전략무기가 1일 서울 도심에 집결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남대문~광화문~동·서대문엔 각종 미사일과 K1AI 전차, 전투장갑차 K-200, 보병전투장갑차 K-21은 육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어디에서 쏴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현무Ⅲ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5월 서해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 실전 배치된 백색의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유도미사일도 첫선을 보였다. 모두 유사 시 북한의 군사시설을 정밀타격하거나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첨단무기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과 핵 개발에 경고성 무력시위인 셈이다.



 시가행진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내내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공군의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이 2대의 항공기로 하트 모양을 그리고, 가운데로 다른 항공기가 지나가며 큐피트의 화살 모양을 연출할 땐 크게 웃으며 박수를 쳤다. 가까운 거리에서 박 대통령을 지켜본 군 관계자는 “대통령이 장병들의 모습을 보고 안심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1950년10월1일은 육군 3사단 23연대 병사들이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최초로 38선을 넘어 북진한 날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이승만 대통령 시절인 1956년 1회 국군의 날 기념식이 시작됐다. 성대한 국민행사로 치러지기 시작한 건 1962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때부터다.



 올해 기념식은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행사에 동원된 병력은 1만1000명, 지상장비는 190여 대, 항공기는 120여 대였다.



지난 3월 소위 합동임관식에 참석해 거수경례를 할 때 경례하는 손의 위치나 각도가 어정쩡했던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선 도보 및 기계화 부대의 분열을 받을 때 군인 못지않게 다듬어진 자세로 거수경례를 했다. 경례를 받은 후 손을 내릴 때도 절도 있는 모습이었다. 박 대통령은 74년부터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하면서 국군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당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옆에 서서 목례를 하거나 국기에 대한 경례 때 가슴에 손을 얹는 정도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65년 전 건군 주역들이 간절히 바랐던 정예 강군의 꿈이 한반도와 지구촌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온 국민과 함께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의 진정한 존재가치는 전쟁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막는 데 있다”며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킬 체인(Kill-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능력을 조기에 확보해 북한정권이 집착하는 핵과 미사일이 더 이상 쓸모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킬 체인은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을 사전에 탐지하고 판단해 공격을 결심한 후 타격하는 일종의 선제공격 개념이다. KAMD는 북한의 미사일이 우리 땅에 떨어지기 전에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각각 2017년과 2022년까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연에서도 “브레이크를 믿을 수 있어야 자동차의 속도를 높일 수 있듯이 국방이란 든든한 버팀목이 있을 때 국가발전도 가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일과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일 모두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안보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사무엘 록클리어 미 태평양 사령관 등은 기념행사를 마친 뒤 김관진 국방부 장관 공관에 들러 비빔밥으로 점심을 함께 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군의 군사 퍼레이드를 처음 봤다”며 “특히 블랙이글의 곡예비행과 25㎜ 대리석 25장을 맨손으로 격파하는 특수전사령부 요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정용수·강태화 기자



사진설명



① 제65주년 국군의 날을 맞은 1일 오후 도보 및 기계화 부대 행진이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펼쳐졌다.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UDT/SEAL 대원들이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덕수궁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시가행진에는 국군 4500여 명과 105대의 최신 군사 장비가 참여해 정예 강군의 위용을 드러냈다. 우리 국군의 도심 시가행진은 10년 만이다. [안성식 기자]



② 북한군의 해안포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 [김성룡 기자]



③ 주야간 감시정찰 및 지뢰탐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로봇인 견마로봇. [김성룡 기자]



④ 공군사관생도들이 화환을 걸어주고 돌아선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들에게 환호하고 있다. [뉴스1]



관련기사

▶ "사과는커녕 모욕"…日 보란듯이 쓴소리 쏟아낸 朴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