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젊은이들에게 기초과학 매력 많이 알려라

마스카와 도시히데 나고야대 교수(오른쪽 둘째)가 박희재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왼쪽)과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담하고 있다. 마스카와 교수는 “과학 분야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협동 문화를 일궈온 한·일이 잘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른쪽은 하마구치 미치나리 나고야대 총장. [김성룡 기자]


한·일 간 부품소재 분야 기업들 교류의 장인 한·일산업페어에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마스카와 도시히데 나고야대학 특별교수를 초청했다. 양국 간 산업 부문뿐 아니라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협력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희재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장과 도시히데 특별교수, 하마구치 미치나리 나고야대학 총장이 만났다.

노벨물리학상 마스카와 교수
한·일산업페어 좌담회서 강조



 박희재(박): 한국의 청년들이 수학이나 과학 등 기초학문에 대한 관심이 적고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하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과학 영역으로 끌어올 수 있을까.



 마스카와 도시히데(마스카와): 젊은이들이 동경의 대상을 그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돈키호테가 기사의 삶을 동경해 길을 떠났듯 젊은이들에게도 기초과학의 매력을 소개해줘야 한다. 일단 뛰어들면 여러 상황에 부딪치며 스스로 성장할 것이다.



 박: 200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으셨다. 이 과정에서 입자가속기를 세 번이나 망가뜨릴 정도로 실험을 많이 했다는데 한국에는 망가뜨릴 가속기가 부족하다. 연구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마스카와: 나는 대학에서 훌륭한 교수님을 만났다. 질문하러 갔더니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면 내가 어떻게 아느냐’며 책을 건네주더라. 스스로 찾아보라는 얘기였다. 장비도 중요하지만 주입식 교육 대신 논의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수는 잘못되면 궤도를 수정해주고 수준이 오르면 고급 과제를 주는 게 좋은 연구 환경이다.



 박: 한국에서는 상생이 화두다. 나고야대학은 훌륭한 인재들이 연구실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회사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하마구치 미치나리: 대학의 역할은 적합한 곳에 필요한 인재를 보내는 것이다. 나고야대에서 박사 취득 후 포스트닥터들을 중소기업에 보내봤다. 우주 전공자는 금융권으로, 수학 전공자를 컴퓨터회사로, 생물학 전공자는 제약회사로 취직시켰는데 처음엔 중소기업이라 꺼리던 이들이 일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결과적으로 박사학위 소지자의 취업률이 5년간 55%에서 85%로 올랐다.



 박: 두 분 말씀이 큰 도움이 됐다. 향후 한·일 간 대학과 기업의 협력 관계가 더 많이 생기고 인재 교류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



글=채윤경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