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집·회사 앞 보도블록 맡아 안 깨지게 관리 좀 해주시죠

서울시는 보도(步道·보행자 통행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도 입양제’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 및 개인이 건물 앞 등 일정 구간의 보도를 입양해 관리하는 것이다. 입양자는 보도블록이 파손됐을 경우 보수해야 한다. 자체 비용으로 보행자 쉼터와 화단을 조성할 수 있고 보도 재포장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입양 표지석을 세워 참여한 회사 및 개인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입양자가 보도를 개선할 때의 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입양 기간은 3년이지만 양쪽이 이견이 없으면 자동 연장된다.



서울시 '보도 입양제' 시행
참여자 보수비 부담케 하고
표지석 세워 홍보해 주기로

 서울시의 보도 입양제는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도로 입양제(Adopt A Highway)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 버리는 쓰레기는 미국 사회의 해묵은 골칫거리였다. 텍사스주 교통국 엔지니어였던 제임스 에번스는 고속도로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고심하던 끝에 지역 주민들이 2마일 정도의 도로를 입양하는 제도를 제안했다. 이 제도는 큰 호응을 얻어 빠르게 퍼져나갔다.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도로 입양제를 시행 중이며 연간 200억원에 이르는 청소 예산이 절감되고 있다.



 서울시가 보도 입양제를 채택한 건 보도 관리의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이다. 서울시 이덕기 보도정책팀장은 “서울시 보도는 거리만 2800㎞에 이른다”며 “보도 블록 파손 등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는 게 바로 보도 입양자들”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삼성전자(서초구)·포스코(강남구)·롯데쇼핑(중구) 등 23개 회사와 입양제를 체결했다. 보도 입양을 원하는 기관이나 개인은 서울시 보도환경개선과(02-2133-8107)로 신청하면 된다.



강기헌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