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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는 650만원 주고 산 인형"…결혼 14년째 이 남자가 사는 법

[사진 TLC Show, 페이스북 캡처]


실제 사람을 대신해 그와 비슷한 모습의 인형을 아내로 받아들인 이가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 살고 있는 닉네임 ‘데이브캣(Davecat)’이라는 40세 남성이다. 부인의 이름은 시도레 쿠로네코다. 데이브캣은 부인을 2000년 한 고스 클럽에서 만났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론 인터넷을 통해 6000달러(약 650만원)를 주고 산 인형이다.



시도레는 미국의 실리콘 인형 회사 ‘리얼돌(Real doll)’에서 제작됐다. 키 155㎝, 몸무게는 35㎏이다. 겉모습은 사람과 거의 흡사하다. 머리카락부터 관절까지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두 사람이 이렇게 부부의 연을 맺은 지는 어언 14년. 장난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데이브캣은 시도레를 실제 부인으로 생각하고 지낸다. 커플링까지 맞췄다. 이들의 페이스북을 찾아보니 서로를 배우자라고 칭하고 있었다. 결혼 15주년 기념 행사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데이브캣은 자신이 회사를 간 동안 외로울 시도레를 위해 친구도 만들어줬다. 친구의 이름은 엘레나 보스트리코바. 역시나 돈을 주고 구입한 인형이다. 시도레는 엘레나가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러시아에서 찾아왔다는 소소한 설정까지 내세운다.



실제로 데이브캣의 이야기는 각종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미국 TLC에서는 ‘나의 이상한 중독’, 영국 BBC는 ‘남자와 인형’이란 제목으로 방송됐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데이브캣은 “친구가 결혼 17년 만에 아내와 헤어졌다. 나는 그처럼 막대한 시간과 돈, 감정을 투자하고 싶지 않다”며 “실제 여성과 로맨스를 나누는 것은 나에게 가치없는 일이다. 결국 불편한 관계가 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데이브캣의 부모님 역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 어머니는 어느새 익숙해졌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거부감을 드러낸다. 특히 데이브캣이 시도레를 ‘며느리’라고 칭할 땐 크게 화를 낸다고.



할리우드에선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다.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07)’다. 전형적인 초식남 라스와 그의 여자친구 비앙카(인형), 그들을 마주한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영화에서는 꽤 따뜻하게 그려졌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상하게 보는 이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한 해외 네티즌은 “개인의 취향이라지만 사회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게다가 ‘리얼돌’은 성인용 인형이라 성(性)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유혜은 기자



▶ 영상 링크

http://www.tlc.com/tv-shows/my-strange-addiction/videos/still-addicted-knock-yourself-ou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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