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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영훈, "편안한 느낌"

<본선 32강전>○·저우루이양 9단 ●·박영훈 9단



제4보(42~55)=중국 바둑은 막 전성기로 들어섰지요. 신흥 강자가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 갈 정도입니다. 중국을 오가다 보면 바둑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눈부시게 변하고 있다는 게 그대로 피부에 와닿습니다. 그러고 보면 중국의 옛 전성기라 할 당(唐)나라 때 중국 황실엔 바둑 전문 관직이 있었지요. 그때도 바둑이 크게 융성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신라 사람 박구가 그 직책을 맡기도 했습니다.



 판으로 눈을 돌려보면 흑▲가 좋은 수가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은 차단할 수 없지요. 그래서 42로 두자 흑은 43, 45로 터져 나갑니다. 47도 선수였고 그래서 51까지 연약하던 이곳 흑이 꽤 근사한 모양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박영훈 9단은 “유리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편안한 느낌이었다”고 말합니다. 백은 실리를 중시했지만 전체적으로 저위에 치우쳐 있지요. 선수를 잡은 흑은 53으로 틀어막으며 두터움을 쌓아갑니다.



 여기서 54가 문제의 한 수로 떠오릅니다. 54는 상변 흑진의 두터움을 약화시키며 여러가지 맛을 엿보는 좋은 곳이라는 점에서 이의가 없겠지요. 하지만 55보다 좋으냐고 물으면 모두들 입을 다뭅니다.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54가 55보다 좋다고 말할 수는 없었던 거지요. 54는 ‘참고도’ 백1, 3으로 둘 수 있었습니다. 이때 흑은 중앙의 요소인 A도 좋고 B의 육박도 좋아서 어떤 전략을 선택할 지 어렵군요.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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