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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시장 훈풍 … 최고 5000만원 웃돈

분양권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면서 주요 신규 분양단지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등장했다. 반도건설이 다음 달 1일 동탄2신도시에서 청약 접수를 시작하는 동탄2 견본주택 앞에 진을 친 떴다방들이 분양권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반도건설]


지난 28일 낮, 경기도 동탄2신도시로 이어지는 화성시 반송동 노작로 주변. 길가에 늘어선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막 중개업소를 나서던 심모(35·수원시)씨는 “전세 만기에 맞춰 입주할 수 있는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을 알아보러 왔다”고 말했다. 이곳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요즘 새 아파트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전매제한 기간 풀리고
전세난에 실수요자 몰려
청약통장 없어도 되고
전·월세 만기 맞춰 입주



 전세난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모처럼 분양권시장에 장이 섰다. 분양권은 이른바 분양 계약서로, 아파트가 완공돼 입주(등기)하기 전에 사고팔 때의 권리관계를 일컫는다. 요즘 이 시장에 전세 만기에 맞춰 입주하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웃돈(프리미엄)을 붙여 되팔려는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권시장은 지난해 5월 정부가 마지막 남은 규제마저 완화(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전매제한 기간 3년→1년)했지만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못했다. 주택시장 침체로 신규 분양 아파트마다 미분양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세난이 가중되고, 4·1 부동산 대책에 이은 8·28 전·월세 대책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시장 상황이 바뀌고 있다.



 서울 위례신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 세종시, 혁신도시 같은 인기 주거지를 중심으로 분양권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위례 푸르지오 아파트는 지난 6일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이후 27일까지 22가구가 거래됐다. 24일 분양권 거래가 시작된 동탄2신도시 동탄 자이는 27일까지 나흘간 10가구가 명의 변경을 신청했고, 세종시 M3블록의 세종 푸르지오 분양권은 최근까지 200여 가구가 거래됐다.



 신규 분양단지 견본주택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등장했다. 청약통장이 없어 청약 자체를 못하거나 청약에 떨어진 실수요자에게 분양권을 중개하려는 것이다. 동탄2신도시 인근의 신도시공인 김영진 실장은 “전세난을 견디다 못해 새 아파트로 내 집을 마련하는 실수요가 많은 게 요즘 분양권시장의 특징”이라며 “때마침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주말이면 2~3건씩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면서 분양권엔 웃돈까지 붙었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분양가에 1500만~3500만원 정도는 더 얹어줘야 살 수 있다. 시범단지 인근 우남퍼스트빌 기준층엔 약 35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동탄 자이도 평균 20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위례신도시에선 웃돈만 3000만~4000만원 선이다.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는 지역·단지별로 1000만~5000만원을 얹어줘야 분양권을 살 수 있다.



 분양권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고 전·월세 만기에 맞춰 입주하는 단지를 고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층·향·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등기권리증이 없는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지므로 매입 땐 주의해야 한다. 법무법인 로티스의 최광석 변호사는 “해당 건설업체를 통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지, 매도자가 분양 계약자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약서에 적는 거래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쓰는 다운계약도 주의해야 한다. 매도자가 양도소득세를 줄일 목적으로 다운계약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발되면 벌금 등의 처벌을 받는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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